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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코3

18세기 남과 여 사이의 "큰 일(?)" 전후 심리 변화를 묘사한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의 작품 '전과 후(Before and After)'연작 예전이나 지금이나 남자들은 다 도둑이나 늑대인가 봅니다. 나무가 울창한 숲에 젊은 남녀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저 여인은 남자의 속성을 모르고 따라왔겠지요? 남자는 열을 내며 세상 모든 것을 다 줄 것처럼 여인을 유혹하려 애쓰고 여인의 얼굴은 살짝 상기되어 불그스레한 모습으로 유혹에 넘어 가지 않으려 버티는 모습입니다. 오늘 감상하는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의 연작 'Before and After'는 야외인 숲과 집안의 침실에서 일어나는 남여 사이의 거사를 치르기 전과 후 두 사람의 심리 상태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요즘 관점에서 보면 경우에 따라서 중한 형사 사건이지만 저 당시에는 상황이 많이 달랐나 봅니다!! 앞의 작품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두 사람의 옷매무새가 .. 2023. 11. 6.
로코코시대 프랑스 미녀 화가 비제 르 브룅 (Louise Elisabeth Vigee Le Brun)이 그린 아름다운 자화상 파리를 여행하면서 들렀던 베르사이유 궁전! 무수히 많은 방과 복도벽면을 꽉 채운 초상화들을 보면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기억이 납니다. 대부분 그 당시 최고의 화가들이 그린 작품들인데....너무 많이 모여 있다 보니.... 이 작품은 프랑스 혁명 시 단두대의 이슬로 생을 마감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베르사이유 궁전의 전속화가 비제 르 브룅이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으로 브룅은 일약 초상화의 대가 반열에 올랐으며 궁정화가로 출세의 길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18세기 로코코 시대를 대표하는 여류 화가로 자리 매김되었고 왕비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을 서른 점 넘게 그렸으며, 그 당시 잘 나가던 왕족, 귀족, 예술가 등 저명인사들을 포함한 초상화 662점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18세기의 가장 유명한 .. 2023. 8. 18.
풍속화가의 눈으로 본 18세기 유럽의 약국 풍경 - 피에트로 롱기(Pietro Longhi)의 '약사(The Pharmacist)' 피에트로 롱기(Pietro Longhi)는 로코코 화풍의 이탈리아 풍속화가로 자신의 고향인 베니스에서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초반에는 농민이나 하층민의 생활을 그리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화가로 인정받았으나 후에는 당시 귀족들의 일상을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톤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많이 그렸던 화가입니다. 오늘 감상하는 이 작품은 1700년대 중반 자리를 잡아 가기 시작했던 유럽의 약국의 모습을 살필 수 있어 가치가 있습니다. 한쪽 벽에는 약으로 사용되는 여러 종류의 물질들이 유리나 도자기 용기에 잘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구요. 그림의 한 가운데에는 화자로 보이는 여인과 약사로 보이는 인물이 위치해 있고 뒷편 두 남자는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로 보입니다.. 2022.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