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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53

동서양의 여러 유명 화가들이 표현한 겨울 풍경화 금년에는 눈이 좀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눈이 내린 풍경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많은 화가들이 즐겨 그렸던 주제였는데요. 오늘은 그동안 한두번 감상했던 설경을 그린 명화들을 사조에 관계없이 연대 순으로 모아 보았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르네상스시대 작품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브뢰헬의 아들인 Hell Brueghel이 그린 작품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아버지의 작품과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죠? 초기에는 주문을 받아 아버지 작품을 다시 그려 파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어쨌든 1631년의 북유럽 겨울 풍경일텐데요. 하얀 눈으로 덮힌 마을과 초원, 그리고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꽁꽁 언 개천에서 얼음을 지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입니다. 그리고 좀 특이해 보이는 것은.... 그림 오른쪽 아래에 있는 새덫인데요... 2024. 1. 17.
후기 인상주의(Post-Impressionism)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그린 해바라기(Sunflowers) 정물화 7점 후기 인상주의 화가 고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바로 '해바라기 정물'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는 아를에서 머물며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던 1888년부터 1889년까지 해바라기를 그렸는데..... 1888년 그곳으로 거처를 옮긴 후 폴 고갱과 함께 작업을 하고자 집을 빌려 노랗게 치장한 뒤 방을 해바라기 정물을 그려 장식했다네요!! 이 시기에 꽃병에 해바라기 꽃을 꽂은 정물화를 7점 그렸고, 그 중 한점이 소실되어 오늘날에는 6점만이 남아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7점의 구도는 거의 비슷하지만 해바라기 꽃이 3 송이 그려진 작품 1점, 5 송이 1점, 12 송이 2점, 14 송이 1점, 그리고 15 송이가 그려진 2점이고, 그 중에서 5송이가 그려진 작품이.. 2023. 8. 9.
미국 최고의 인기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가 20세기 전반 미국인의 일상을 그린 작품 '창 연작 (Window paintings)'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는 도시 현대인의 고독을 잘 표현한 새로운 사실주의로 일컬어지는 미국 사실주의 화가로 미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은 화가입니다. 그는 1920년 초부터 40여년에 걸쳐 'Window Painting' 연작을 그렸는데요. 창을 중심으로 미국인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1920년대 미국은 1차세계대전의 막심한 피해를 입은 유럽에 비해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뤄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번영을 구가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작품 수에 따라 1920년대 작품, 1930-40년대 작품, 1950년대 작품까지 나누어 년대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한 소녀가 창가에 놓인 재봉틀에 앉아 재봉질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우리가 1960 -7.. 2023. 7. 12.
휘영청 밝은 보름달 밤에 감상하는 매화 - 화옹(花翁)의 '월매(月梅)' 몇일 전부터 남쪽의 봄꽃 소식들이 들려 오니 머지않아 서울에서도 매화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림으로나마 우리 선조들을 매료시켰던 매화 꽃을 찾아 감상해 봅니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올곧게 뻗은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네요. 음력 2월 보름날 밤이겠지요? 달이 훤하게 밝은 밤에 감상하는 매화는 눈물 겹도록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2023. 3. 4.
금으로 그린 상징주의 작가 클림트(Gustav Klimt)의 작품 '아델레 블로흐-바우어(Portrait of Adele Bloch Bauer)의 초상' 이 작품은 한 때 최고가 그림으로 명성을 날렸던 작품으로, 클림트가 1907년에 그린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입니다. 2004년 5월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 회장인 로널드 로더가 1억3,500만달러에 구매했던 작품!! 이웃님들....작품을 돈으로 평가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이 작품을 잠시 소개하지면.... 그림 속 주인공은 비엔나의 은행가 모리츠의 딸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이고요~~! 바우어의 남편 페르디단트 블로흐(Ferdinand Bloch-Bauer)는 당시 빈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였던 클림프에게 자신의 아내의 초상화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클림트는 바우어의 신분과 재력을 고려해 작품의 재료로 금은박을 사용해 3년여에 만에 완성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소장처가.. 2023. 2. 26.
로비스 코린트(Lovis Corinth)가 그린 엉뚱한 자화상 이 작품은 그가 막 결혼한 20세 연하의 젊은 아내와 함께 있는 모습을 그린 자화상인데요. 그에게는 아내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뻤었나 봅니다. 샴페인을 들고 반라의 아내와 좀 야한 자세로 포즈를 취하고 있죠? 좀 변태스러워 보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보통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의 작품이겠지요!! 코린트는 1902년 43세의 나이에 여성을 위한 회화 학교를 열어 운영하면서, 거기에서 만난 그의 첫 제자 Charlotte Berend와 결혼을 해 한참 깨가 쏟아질 때였던 것 같습니다. 샬롯은 그의 젊음의 뮤즈이자 영적 파트너로 그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인가요? 결혼한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 누드의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한 자화상이라니요!! 2023.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