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후기 르네상스 시대 화가 Arcimboldo는
무생물이나 주변에서 발견한 식물이나 물체 등을 활용해 초상화를 표현한 화가입니다.
아르침볼도의 작품 대부분은 주변에서 수집한 물품들을 사람을 닮도록 조립한 모양으로 그려졌구요.
예를들어 그는 과일, 꽃, 야채, 생선, 책 등을 사용하여 사람을 닮도록 배열했고,
그러다 보니 그가 그린 인간의 형상은 기이하기 짝이 없다 보니 미술 평론가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요!
그러나 그의 괴기스런 작품은 수수께끼나 퍼즐 또 기이한 것에 매료되었던 르네상스 시대의 산물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아르침볼도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자료가 충분히 전해지지 않아 많이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미술의 중심에 있었던 대단한 작가였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표현 발상이 대단히 특이한 인물화를 감상하면서 인간의 창의력의 한계를 생각해 봅니다!!
이 작품은 '봄'을 표한한 작품으로 분명 사람의 옆 얼굴을 잘 그린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봄에 피고 자라는 꽃과 식물들로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은 여름철 과일과 식물 등으로 표현한 초상화입니다.
그래서 작품 제목도 '여름'이라고 했구요.
특이한 점은 이 인물이 입고 있는 상의는 밀짚과 이삭으로
상당히 사실적인 표현 방법을 사용해 그린 것이 눈에 들어 옵니다.
목 부분에는 자신의 이름을 적었고
어깨에는 작품의 제작년도가 쓰여 있습니다.
가슴 부분에 튀어 나온 모습으로 그려진 꽃 한 송이와 얼굴 모습은
왠지 좀 괴기스럽기도 합니다!!
한눈에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신가요?
이 작품은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표현하면서 포도와 호박 등
가을에 수확하는 채소와 과일들을 동원해 인물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색상도 갈색톤을 사용해 가을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아르침볼도가 꽃, 열매, 잎이나 줄기 등 식물로 표현한 '사계절' 연작 중 '겨울'입니다.
고목의 울퉁불퉁한 거친 줄기 모양으로 노인의 옆얼굴을 그렸는데,
잔가지들은 잎이 거의 다 떨어져 앙상한 것이
인생에서 겨울인 노인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죠?
연작에서 '봄'은 젊은 남성으로 표현한 반면
'겨울'을 표현한 이 작품은 노인으로 그려진 것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목에서 뻗은 가지에 달린 큼직한 열매는 저 노인이 얻은 인생의 결실일까요?
혹시 네 작품을 감상하시면서 초상화 속 인물들의 연배도
계절에 따라 변해 가는 모습도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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