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동안 전세계로 급격히 확산되어 우리를 괴롭히는 코로나19를 보면
100년전인 1918년부터 1920년까지 창궐해서 엄청난 피해를 주었던 스페인 독감이 떠오릅니다.
처음 발생한 것은1차세계대전에 참전해 프랑스에 주둔했던 미군 병영으로 추정되지만
본격적으로 독감이 확산된 것은 이들이 본국으로 귀국한 이후로...
이들 미군들의 이동에 따라 미국 전역으로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전시 상황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서
모든 나라가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알리지 않고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피해 정도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2,500만에서 1억명 정도가 사망했다고 하니 엄청난 전염병이었죠?
우리나라는 그 당시 일제치하였지만 삼일운동 전후 퍼진 것으로 생각되구요.
약 740만명 정도가 감염되었고 그 중에서 14만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스페인 독감으로 목숨을 잃은 화가도 있는데
오스트리아의 두 거장인 클림트와 쉴레가 그 피해자로 1918년에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이 병약해 늘 죽음과 질병의 공포 속에서 살아온 뭉크의 경우
스스로 정한 행동수칙을 잘 지키며 스페인 독감을 잘 이겨냈다고 합니다.
그 행동 수칙은 오늘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과 부합하는 것도 있지만
발에 물 적시지 않기, 화초 가꾸지 않기 등 조금은 황당한 것도 보입니다.
어쨌든 뭉크는 병약한 몸으로 그 무시무시한 스페인독감을 이겨냈고
그 기념으로 '스페인독감 후의 자화상 (Self-portrait after the Spanish Flu)' 이란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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