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고 이건희 회장께서 컬렉션한 작품입니다.
장욱진 화백이 전쟁 중에 고향에 피난해 있을 때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상황이 너무 열악해 캔버스를 구할 수 없어 종이에 그린 작품이구요.
이 작품을 그릴 당시애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인은 부산에 있었고
장욱진 화백은 두 아이와 함께 고향인 충남 연기에 머물러 떨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고 합니다.
이 작품에는 가족을 기다리는 마음이 고향의 푸근한 풍경과 함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초가집으로 보이는 작은 집 3채와 나즈막한 뒷동산, 그리고 소와 소를 돌보는 아이...
집 주변을 배회하는 개도 보이죠?
전면에 위치한 집을 중심으로 양 옆에는 두그루의 나무가 대칭으로 위치해 있구요.
숨은 그림 찾기처럼 새도 한마리씩 보입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산, 들, 집, 나무들을 비롯해 사람들이나 동물들까지
모두 고향의 푸근함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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