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 광양 매화마을에서 맞이한 화려한 봄 광양의 매화마을에서 평생 본 것보다 더 많은 매화를 본 것 같은데요.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 양지바른 곳에 매화 단지를 크게 조성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청매가 절대 다수이지만 가끔 보이는 홍매도 나름 예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작업을 한 가족....그것도 한 여인이 주도적으로 노력해 이뤄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오직 사람들이 좋아서 이런 엄청난 매화 단지를 조성해 놓고 매실을 활용한 식품사업을 하는 청매실농원을 운영하는 것 같은데.... 매실밭 군데 군데 초가집과 기와집들이 보이는데요.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집에서 몇일 꽃구경하며 푹 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 나무는 이제 막 개화를.. 2022. 4. 2. 구례 산수유마을에서 만난 산수유와 봄꽃의 향연 남쪽에서 봄꽃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던 지난 3월 24일 매해 봄마다 꿈꿨던 구례 산수유 마을에 노란 꽃마중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형성된 마을이다 보니 생계형으로 경작지에 과수원처럼 산수유를 가꾼 것보다 자연스럽게 집 돌담이나 마을 어귀, 계곡 등에 심고 가꿔 삶의 애화이 묻어 나는 자연스러운 풍경을 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산동면의 상위마을, 하위마을, 반곡마을 등 약간씩 분위기가 다른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산책도 할겸 곳곳에 안내된 풍경길 코스를 따라 쭉 걸으면 2-3 시간 정도 끝없이 펼쳐지는 노란색 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례마을 어느 농가 돌담 옆에 산당화꽃이 풍성하게 피었습니다. 사진은 산수유 사랑 테마공원에서 산동면 일대 마을들을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오른쪽.. 2022. 4. 2. 천년 고찰 구례 화엄사의 홍매 지난 24일 구례의 천년 고찰 화엄사에 들러 그 유명한 홍매를 만났습니다. 절정을 좀 지난 시점이라서 걱정을 했었지만..... 수백년 연륜에 그 기품이 고스란히 살아 있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고매한 홍매의 자태를 카메라에 담고 있어 초상권을 온전하게 지키며 이미지를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매화나무는 1700년 전후에 계파선사께서 각황전을 증건하고 그를 기념해 심었다고 하니 300살이 넘은 연륜이 깊은 나무이지요! 수형이 너무 아름답고 기품이 있어 보는 곳에 따라 느낌이 모두 달라 신비롭기도 했습니다. 각황전 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반대편에서 홍매를 감상하고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햇빛에 따라 홍매의 붉은 정도가 달라 보이는데요. 이 홍매는 검은 빛이 감도는 .. 2022.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