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에 멋진 공원이 있어 소개한 바 있는데요.
바로 조각가의 이름을 딴 '비겔란 조각공원'이지요.
기존의 프로그네르 공원에 비겔란이 제작한 총 200점이 넘는 조각품들을 설치해
그의 작품 전시장이 되었는데.....
오늘날 오슬로 시민들은 물론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일전에 이 조각 공원을 전반적으로 소개해 드린적이 있지만
이 조각공원에서 두고두고 여운이 남는 큰 작품이 있어 함께 감상하고자 합니다.
이 공원 한 가운데 우뚝 서 있어 입구부터 존재감이 큰 작품인데요.
17m 높이의 화강암 작품으로 121 명의 인물상을 조각한 것입니다.
주변에 다양한 작품들을 설치해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인간의 본성을 보이고자 노력한 작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까이에서 본 조각탑(?)입니다.
정말 대단해 보이지 않나요?
모노리트는 원래 '단일 암체 또는 거대한 돌 기둥'이란 의미의 단어인데....
17m의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에 121명의 남녀가 뒤엉킨 모습을
조각한 작품으로 인간의 무한한 욕망, 투쟁, 슬픔 등 삶의 전 과정을 농축시켜
인생에서 낙오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정상을 차지하려는 원초적인 인간의 본성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합니다.
또한, 맨 꼭대기에 수직으로 서 있는 사람으로부터
아래쪽으로 내려오며 몸집이 커지고 수평을 이루는 자세를 통해
갓난 아이로부터 죽음에 가까운 노인을 표현한 것으로도 보이도 합니다.
사실 작품에서 보이는 것 이면을 생각해 보아도 대단한 열정이 보이는 작품인데요.
암석 한덩어리의 규모이니 원석을 이곳까지 운반하는 문제 뿐만 아니라
암석의 크기에 맞춰 자신의 작품 철학을 담기까지 작가의 엄청난 열정이 보이는 것 같아
숙연해 지기도 합니다.
조각 작품 아래에서 일광욕을 하며 책을 읽는 사람은 설마 관광객은 아니겠죠?
오슬로 시민의 모습이라도 참 부러워 보입니다.
참고로 이곳은 작가의 제안으로 입장료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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