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항구'라는 뜻을 가진 뉘하운(Nyhavn)은 1673년에 개통된 운하인데요.
덴마크의 국왕이었던 크라스티안 5세가 계획하고 건설하였고,
당시에 노동력은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생포한 포로들을 동원하였다고 합니다.
운하 입구에 세워진 '닻'모양의 조형물인데요.
꽃들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뭔가....희생자들을 위한 의미도 담고 있는 듯 한데요.
혹시 1670년 전후 공사에 강제로 동원되었던 스웨덴 포로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것인지요?
뉘하운 운하를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는 곳입니다.
이 유람선을 이용하면 뉘하운 지역의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모습을 바다에서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어공주상, 오페라하우스, 왕립도서관, 미술관 등의 아름다운 건물도 조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지요!!
인공적으로 건설한 운하라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관광을 위한 유람선은 물론이고 화물선과 어선까지 무수히 많은 선박들이 이곳을 드나들구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돈과 사람이 모이는 곳이 되어
심지어는 매춘 업소까지 성황을 이루었다고 전해집니다.
운하를 따라 알록달록한 색상의 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요즘은 분위기 좋은 카페나 음식점으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것은....
이곳은 한때 안데르센이 집세를 내지 못해 방황하며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이곳에서 1845년부터 1864년까지 19년동안 살아었는데
마지막 4년동안 살았던 집의 모습은 안데르센 박물관 내에 잘 보존되었다고 합니다.
수로를 걷다가 잠시 노천 카페의 분위기도 즐겨보려 들른 곳입니다.
커피와 위스키를 혼합한 칵테일...또는 커피(?) 한 잔 주문해 마셨는데
위스키가 많이 들어 갔는지 제법 취기가 올라 나른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운하를 가로질러 세운 다리는 1875년에 나무로 사람들의 왕래를 위해 건설하였으나
1912년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운하 근처에도 어김없이 자전거들이 많이 보입니다.
자전거길이 시작되는 곳인가 봅니다.
시내의 번잡한 도로에도 자전거 전용도로와 신호체계가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덴마크 왕립극장입니다.
상당히 고풍스럽죠?
1748년 왕의 극장으로 건립된 건물이지요.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건물은 백화점이구요.
왼쪽 동상은 덴마크 국가를 작곡하신 분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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