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목의 일상9 지난 주말 만끽한 남산 둘레길의 단풍 11월 12일 남산 산책로 중 국립극장 - '목멱산 호랭이' 구간의 단풍 모습입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려 살짝 젖은 가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밤에 제법 많은 량의 비가 쏱아져 내렸으므로 금년에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쉬운 풍경입니다. 산책로 주변과 골짜기에는 단풍나무들이 최고의 색으로 변신을 한 듯 합니다. 필동 방향으로 내려 가는 좁은 산책로를 사이로 환상적인 늦가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촉촉히 내린 가을비를 머금은 단풍은 더 붉고 선명해 보이는 듯 합니다. 비 예보가 있어서인지 오가는 사람도 적어 대단히 쾌적했구요! 덕분에 너무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으로 잊지 못할 산책을 즐겼습니다. 이미 낙엽되어 길에 쌓인 나뭇잎도 제법 많지만.... 금년도 가장 아름다운 가.. 2022. 11. 15. 가을의 절정에 보는 단풍나무의 화려한 변신 벌써 11월 1일입니다. 머지않아 낙엽되어 떠날 금년 가을의 모습이 아쉬워 오며 가며 만난 단풍나무들의 화려한 변신을 담아 보았습니다. 집 주변 산책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청단풍인데요. 일조량에 따라 단풍색이 다양해서 신기합니다. 이렇게 노란 빛이 도는 단풍도 예쁘지만.... 일조량이 풍부한 위 부분부터 붉게 물드는 단풍도 참 예쁘죠? 붉게 물든 단풍나무 뒤로 노란색 은행나무들이 예쁘게 섞여 있습니다. 10월에는 골프장도 참 예쁩니다! 여주 소피아그린 cc 여강코스에서 만난 단풍입니다. 주변 참나무들의 갈색 단풍을 배경으로 곱게 물든 단풍나무의 변신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같은 나무도 일조량에 따라 색이 다르게 물드는 모양입니다. 위에서부터 붉게 물들어 내려 오는지.... 오래 보여 주지 못할 것이라서.. 2022. 11. 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 이중섭전 전시장 모습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중에서 이중섭 화백의 작품을 모아 전시 중인데요. 작가가 워낙 어려웠던 시기에 작품 활동을 한 영향으로 작품 크기들이 매우 작은데요. 엽서화라든가 은지화 등 요즘은 상상하기 어려운 재료들을 사용해 한편으로는 숙연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시장의 모습도 조금은 색달라 보이는 점이 있어 그의 작품을 감상하며 특이한 전시장 풍경도 살펴보겠습니다. 14 x 9 cm의 아주 작은 작품을 진열대 형태로 전시하는 모습입니다. '오리 두마리와 아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그림은 작지만 참 예쁘지요? 감은 크기의 작품입니다. 풍성하게 열린 괴일나무 아래에 있는 두 사람을 그렸습니다. 50년대 문학 잡지 등에 표지 작품으로 소개된 화백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중입니.. 2022. 10. 12.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나들이하며 즐긴 미술관 주변 풍경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에 개관한지 꽤 긴 세월이 흐른 것 같은데.... 정말 여유없이 살아 온 것 같습니다. 이건희컬렉션 중 이중섭 화백의 작품을 모아 전시하는 특별전을 보기 위해 이제야 방문해 봅니다. 작품들은 차차 함께 감상하기로 하구요. 우선 주변 모습부터 살펴봅니다. 미술관이 오픈형으로 설계되어 출입이 자유로운 것 같구요. 처음으로 보이는 한옥 건물은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이라고 하는데.... 종친부는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어보와 어진을 보관하고, 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고, 종친의 인사문제, 종친 간의 분규 문제 등을 논의하고 관리하던 관청입니다. 가까이 보이는 건물이 옥첩당이구요. 이 건물이 경근당입니다. 정면에서 본 옥첩당! 광각으로 담아 지붕 끝이 좀 이상해 보입니다. 바로 오늘의 특별 전.. 2022. 10. 5. 원주 오크밸리에서 만난 5월의 봄꽃들 원주 오크밸리cc의 체리코스에서 만난 철쭉꽃인데요. 서울에서는 이미 지고 있지만 원주의 참나무골에서는 절정인 것 같습니다. 물은 골퍼들이 별로 좋아 하는 곳은 아니지만 연못 주변을 이렇게 예쁘게 꾸며 놓으니 공이 빨려 들어가도 그리 기분 나쁠 것 같지 않습니다. 철쭉꽃과 꽃잔디꽃이 너무 예쁘게 어울립니다. 연못 건너편 철쭉과 꽃잔디꽃의 띠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2022. 5. 7. 어려웠던 시절 먹을 것을 생각했던 봄꽃인 좀조팝꽃과 박태기꽃 조팝꽃 복효근 조팝꽃이라 했단다 산허리 내려찍으며 칙뿌리 캘 때 어질어질 어질머리 꽃이 밥으로 보여 조밥꽃이라 했다 아이야, 그 서러운 조어법, 조팝꽃 발음할 때는 좀 아릿한 표정이래도 지어다오 저 심심산찬 무덤가에 고봉밥 헛배만 불러오는 조팝꽃 고봉밥 고봉밥 몇 그릇 박태기꽃 터지다 홍해리 누가 태기라도 쳤는가 가지마다 펑펑펑 박 터지는 소리 와글와글 바글바글 우르르우르르 모여드는 시뻘건 눈들 조팝나무도 하얀 수수꽃다리도 휘청거리는 봄날 "뻥이야!" "펑!" 먼 산에 이는 이내. 2022. 4.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