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안 프로이드 (Lucian Freud)는 유명 인사의 초상화를
꽤 자주 그린 작가였는데요.
이 작품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21년전이니까 75세때 여왕의 얼굴을 그린 아주 작은 초상화입니다.
물론 이 작품을 보는 시선들은 곱지 않았던 예가 더 많았다고 합니다만....
이웃님들 눈에는 이 초상화가 영국 여왕과 닮은 것으로 보이나요?
이 작품은 여왕에 아첨하지 않고 지나치게 가혹한 눈으로 여왕을 그린 것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구요.
또 독립 미술사가 사이먼 에이브러햄스(Simon Abrahams)의 해석에 의하면
이 초상화에 그려진 여왕이 예술가 자신을 위한 상징적 대명사이자 일종의 분신이라는 것입니다.
즉, 여왕의 늙어가는 모습은 프로이트 자신의 모습과 현저하게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 영국 언론은 그 초상화가 그녀와 전혀 닮지 않았다고 불평하여 그의 이론에 신빙성을 더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9월 8일 96세의 일기로 영면하셔서 전 세계인에게 슬픔을 안겼습니다만...
1952년 시작해서 2022년까지 7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전세계의 영연방 53개국의 수장으로 재임하였으니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굵직한 인물이었음에 틀림없겠지요!!
19일 장례식을 앞두고 전세계인의 슬픔 속에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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