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이미 1911년에 로마의 만국박람회에 출품해 금상을 받은 화려한 이력을 가진 작품입니다만....
제작 기간이 1908년에 시작해서 1915년에 마무리 한 것으로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그린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1911년 금상 수상이후 유럽 각지를 돌면서 순회 전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클림트는 금빛으로 칠해졌던 작품의 배경을 검은 색으로 덧칠하고
각각 죽음과 삶을 의미하는 작품의 양쪽 부분을 보강해 최종적으로 1915년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의 이전 작품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뤘던 황금빛을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로 대체시킨 것입니다.
왼쪽은 십자가 문양이 빼곡하게 그려진 의상을 걸친 해골 모습의 사신이 그려져 있구요.
오른 쪽은 어린 사내 아이와 갈색의 근육질 남성을 중심으로 여러 여성의 몸을 그려
삶의 남녀노소와 희노애락을 나타내려 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신 앞에서 뜻밖의 평온함이 느껴지는 것은
죽음의 형상에 위협을 느끼기 보다 그것을 외면하는 희망과 화해의 의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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