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는 도시 현대인의 고독을 잘 표현한 새로운 사실주의로 일컬어지는
미국 사실주의 화가입니다.
그는 40여년에 걸쳐 'Window Painting' 연작을 그렸는데요.
창을 중심으로 미국인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1920년대 미국은 1차세계대전의 막심한 피해를 입은 유럽에 비해 급격한 경제 성장 덕분에
세계 경제의 중심을 이뤄 번영을 구가하던 시기였습니다.
이 작품은 한 소녀가 창가에 놓인 재봉틀에 앉아 재봉질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우리가 1960 -70 년대까지 흔히 보았던 재봉틀과 흡사한 것이 신기합니다.
좀 야한 모습이죠?
한 여인이 벌거벗고 침대로 가는데 달빛 또는 밖의 조명에 그녀의 알몸이 노출되다 보니
몸을 한껏 움크리고 침대로 가고 있습니다.
아주 가까워 보이는 이웃집들의 시선을 의식한 것 같죠?
한쪽 커튼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에 살짝 날리는 모습이네요.
오늘날 우리나라의 아파트보다는 좀 덜 삭막할텐데요.
그래도 다른 건물과의 간격이 그리 멀지는 않나 봅니다.
방안에서 일을 하는 여인의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네요.
도시 현대인의 고독이 고스란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일요일 양지바른 곳이 홀로 앉아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통해
당시 생활의 단면을 보여 주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한 여인이 벌거 벗은채 소파에 앉아 창밖을 응시하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늦잠을 자고 이제 막 일어난 것일까요?
글세요....!
이 친구들은 이렇게 노출이 심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것이 일상인 듯 합니다.
이 그림은 밤에 오토맷에서 커피 잔을 응시하는 외로운 여성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두 줄로 늘어선 전등 빛이 창에 반사되어 어둠을 뚫고 뻗어 있습니다.
작품 속 여인은 호퍼의 아내인 조를 모델로 그렸다고 하는데요.
당시 44세였는 그녀의 모습보다 조금 젊게 그렸다고 하구요.
환하게 불 밝힌 어느 집안의 모습을 창밖에서 들여다 본 모습이지요.
가벼운 복장을 한 여인의 몸 일부가 보이는데요.
이웃집에서 창을 통해 엿보는 듯한 약간은 변태적인 느낌입니다.
이 작품은 중국 음식점에서 두 여인이 마주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요.
미술 학자인 David Anfam은 이 작품 속 여인이 그녀의 도플갱어와 마주하고 있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사실 맞은 편의 한 여인은 얼굴을 전혀 알 수가 없는데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좀 지나친 측면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두 여성이 비슷한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구요.
그림은 어느 특정 인물에 촛점을 맞춰 그린 것이 아니고
음식점 내부를 담담하게 그려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소개한 여러 작품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이 그림 역시 피사체에 대한 빛의 영향에 대하여 세심하게 표현한 작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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