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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들의 연구를 잘 이해하는 작가 조셉 라이트 (Joseph Wright)의 작품 '철학자의 돌을 찾는 연금술사' 조셉 라이트 (Joseph Wright)는 영국의 신고전주의 화가인데....주로 풍경화와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그가 태어나 작품 활동을 한 시기는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태동해 온 사회를 크게 변화시킨 시기였습니다. 그는 Lunar Society를 통해 영국 미들랜드에 살고있는 과학자와 기업가 그룹과 자주 어울렸고, 자연스럽게 연금술사들이 연구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려진 작품들은 그 시대의 중요한 가치였던 종교에 대한 과학의 투쟁을 기록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그래서 그가 "산업 혁명의 정신을 표현한 최초의 전문 화가"로 호평을 받기도 했구요. ​ 이 작품을 살펴 보면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대비되지요? 라이트는 바로 빛과 어둠의 대비를 강조하는 chiaroscuro 효과를.. 2022. 4. 10.
도시 아파트에서 즐기는 벚꽃놀이 벚꽃 개화가 벌써 서울까지 올라왔습니다. 벚나무가 하루가 다르게 꽃을 피우더니 오늘은 완전히 만개한 모습입니다. 아파트 단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화려하게 꽃을 피운 벚꽃 구경을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도 집앞에 펼쳐진 흰색의 화려한 벚꽃졸이에 여념이 없는 듯 합니다. 벚나무가 아직은 여의도 윤중로에 비하면 조금 젊지만.... 이제 크기도 제법 자랐고 제법 의젓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를 보니 푸른 하늘을 바탕으로 흰색 벚꽃이 화사하게 펼쳐져 멋진 그림을 보여 줍니다. 이식한지 10여년이 되다 보니 이곳의 벚나무도 제법 뿌리를 내리고 정착한 것 같습니다. 흰색의 화사한 꽃 터널을 형성해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2022. 4. 9.
박명선의 한국화 '삶 - 일상의 대화' 2022. 4. 8.
2016년 MBC 주말 드라마 '가화만사성'에 나왔던 박명선의 한국화 '소요(逍遙)-함께하기' 좀 오래된 드라마인데요. 혹시 이 드라마를 보셨나요? MBC 주말 드라마로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방영되었던 드라마였습니다만.... 드라마의 제목에서 주는 느낌과 달리 화목한 모습 보다는 불륜 장면이 자주 나와 정작 박작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지요! 우연한 기회에 이 작품이 나오는 것을 알고나서 저는 가끔 보았는데요. 이 작품은 박작가의 2009년 소요(逍遙) 연작 중 한 작품으로 이미 몇차례 전시한 적이 있는 작품입니다. 바로 이 작품을 프린트해서 드라마 소품으로 사용한 모양입니다. 좀 의아한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당시만 하더라도 저작권에 대한 의식이 적었을 때였습니다. 작가도 모르는 곳에서 이미지를 사용한다는 것이 요즘 기준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2022. 4. 6.
서울 도심 아파트에 찾아 온 화사한 봄 꽃 소식 이제 벚꽃들이 개화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질 때입니다. 약간은 성미가 급해 보이는데요. 좀 지나면 아파트 온 화단을 불태울 듯 화려할 철쭉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살구꽃이 만개했습니다. 복숭아꽃보다 많이 빨리 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직박구리들....참 덩치와 성미하고는 영 안 어울리는데요. 꽃 핀 살구나무 가지에서 노니는 직박구리들을 자주 보았는데.... 꽃에서 꿀을 빠는지 꽃을 따먹는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꽤 좋아 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자세히 본 살구꽃입니다. 핑크빛 살구꽃이 참 예쁘죠? 새순이 돋아나는 좀조팝나무도 성미 급한 아이들은 이렇게 꽃을 피웠습니다. 가을철 보랏빛 구슬들을 상상해 보면 봄부터 가을까지 즐거움을 많이 주는 식물입니다. 이 목련도 다른 아이들보다 부지런.. 2022. 4. 5.
바로크시대 화가들이 표현한 연금술사(Alchemist)들이 실험에 몰두하는 모습 부와 무병장수는 인류의 오랜 꿈이었지만 영원히 풀 수 없는 인류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숙제를 풀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영원불변의 상징이자 만병통치약으로 생각되었던 '금'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중세시대 이후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노력들이 시도되었는데 그 때 수도원 골방이나 창고같은 곳에서 이루어졌던 각종 실험의 결과 오늘날 화학이라는 학문이 태동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작가들이 이들 연금술사들의 실험 장면을 화폭에 담아 기록으로 남겼는데 오늘은 바로크시대 화가들이 표현한 작품들을 모아 감상해 봅니다. ​ 요하네스 모렐제 (Johannes Moreelse)는 네덜란드의 전성기(Dutch Golden Age)였던 1600년대 초에.. 2022.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