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88 농부의 화가 장-프랑수아 밀레가 프랑스 농부의 일상을 그린 '우유를 휘젓는 사람' 프랑스 농민의 일상을 편안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우유를 휘저으면서 치즈를 만드는지 아니면 버터를 만드는지 모르겠지만 서민들의 일상 중의 한 장면인 것 같습니다. 그림에서 특이한 것은 열심히 일하는 여인의 치마단을 비비며 놀아다라고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가 너무 귀엽고, 또 출입구에 안이 궁금한 듯 목을 길게 빼고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어미 닭과 병아리도 보이죠? 2022. 8. 2. 바로크시대 화가 샤르댕이 그린 과학사의 작은 흔적들 1700년대는 천문이나 지리학 등에 대한 관심이 커 어느 정도 틀을 만들어 가던 시기였고,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은 개념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거의 혁명적으로 발전(?)하던 시기 였습니다. 즉, 연금술시대를 벗어나 화학의 시대로 접어 들던 시기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샤르댕의 작품들 중에서 과학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 2점을 소개합니다. 그 당시 과학 하면 떠올랐던 물품들을 그린 것 같은데요. 우선 지구본이 눈에 들어오죠? 세세한 지도 내용은 확인할 수 없으나 지구가 완전한 구형이라는 것은 이미 일반적인 지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과 도면들....그리고 용도를 알 수 없는 몇몇 도구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실험실에서 화학자가 열심히 문헌을 읽고 있습니다. 저 당시에 저렇게 두꺼운.. 2022. 8. 1. 요즘도 가끔 방송되는 사랑과 전쟁 '처첩대전'에 나온 박명선 작가의 한국화 작품 '빛-열리다' 반전에 반전이 계속되었던 드라마였는데요. '처첩대전'이란 부제에서 약간은 짐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운데 나오는 장면으로.... 박명선 작가의 한국화 작품이 성형외과 의사인 바람남의 진료실 벽에 걸려 있어 꽤 긴 시간 화면을 장식했었습니다. 원래 작품의 이미지입니다! 2022. 7. 30. 박명선 작가가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한국화 '얼굴' 박명선의 근작은 일정한 평면 위에 종이를 뜯어 붙이는 작업이다. 이른바 콜라주 작업이다. 콜라주의 사전적 정의는 ‘풀로 붙여진 그림’이라는 뜻이다. 물감과 붓질이 부착된 것이 아니라 종이와 풀이 화면을 덮어간다는 것이다. 종이와 풀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콜라주의 기원은 꽤나 오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책이란 것이 그럴 것이며 옷과 피부에 부착되고 서식되던 장신구들 및 벽면에 부착되던 모든 것들 역시 일종의 콜라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조롭고 밋밋해 보이는 창호지에 꽃이나 여러 문양들을 오려 붙이던 흔적, 색지 공예 등 역시 우리네 삶에서 숨쉬던 콜라주의 자취들이다. 주술과 신분을 상징하던 마술적 힘을 지닌 것들에서 텍스트의 장식으로 옮겨가던 콜라주는 19세기 산업혁명에 의한 대량 생산과 기계시.. 2022. 7. 23. 1000억 원이 넘는 고가에 거래된 노르웨이 작가 뭉크의 '절규(The Scream)' 이 작품은 노르웨이의 표현주의 화가 뭉크가 자신이 경험한 공황장애를 작품화한 것인데요. 크리스티아니아(현 오슬로) 교외에서 산책하고 있었을 때 자신이 경험한 증상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답니다. "어느 날 저녁, 나는 친구 두 명과 함께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한쪽에는 마을이 있고 내 아래에는 피오르드가 있었다. 나는 피곤하고 아픈 느낌이 들었다. 해가 지고 있었고 구름은 피처럼 붉은색으로 변했다. 나는 자연을 뚫고 나오는 절규를 느꼈다. 실제로 그 절규를 듣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진짜 피 같은 구름이 있는 이 그림을 그렸다. 색채들이 비명을 질러댔다."라고.... 1895년 파스텔로 그린 이 작품은 '절규'의 4가지 버전 가운데 가장 색이 화려하고 강렬한 작품으로 평가되며, 유일하게 개인이 소장한 .. 2022. 7. 21. 100 년 전 스페인 독감으로 허망하게 무너진 표현주의 화가 쉴레(Egon Schiele)의 꿈 '가족 (Die Familie)' 너무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자연스럽게 100여년 전에 무섭게 창궐했던 스페인 독감의 공포가 떠오릅니다. 요즘 코로나처럼 전세계로 확산되어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이 무려 1억명 정도로 추산될 정도였으니 그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쉴레의 경우에도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 있지요. 사실 이 작품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후 꿈을 꾼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림에서 등장하는 어린 아이는 세상의 빛을 본 쉴레의 아이가 아니고 임신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쁜 나머지 어린 조카를 모델로 가까운 장래에 있을 행복할 가족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지요!! 그러나 너무도 안타깝게도 이 가정도 전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 독감을 피해 갈수는 없었습니다. 아이를 임신한 아내가 .. 2022. 7. 1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