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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53

박명선의 한국화 '삶 - 일상의 대화' 2022. 4. 8.
2016년 MBC 주말 드라마 '가화만사성'에 나왔던 박명선의 한국화 '소요(逍遙)-함께하기' 좀 오래된 드라마인데요. 혹시 이 드라마를 보셨나요? MBC 주말 드라마로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방영되었던 드라마였습니다만.... 드라마의 제목에서 주는 느낌과 달리 화목한 모습 보다는 불륜 장면이 자주 나와 정작 박작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지요! 우연한 기회에 이 작품이 나오는 것을 알고나서 저는 가끔 보았는데요. 이 작품은 박작가의 2009년 소요(逍遙) 연작 중 한 작품으로 이미 몇차례 전시한 적이 있는 작품입니다. 바로 이 작품을 프린트해서 드라마 소품으로 사용한 모양입니다. 좀 의아한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당시만 하더라도 저작권에 대한 의식이 적었을 때였습니다. 작가도 모르는 곳에서 이미지를 사용한다는 것이 요즘 기준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2022. 4. 6.
시계 소리에 놀란 어린 강아지의 표정이 재미있는 영국의 아카데미즘파 화가 브라이튼 리비어(Briton Riviere)의 작품 'Tick-Tick' 영국의 아카데미즘파 화가 브라이튼 리비어(Briton Riviere)는 강아지들을 즐겨 그린 화가인데요! 퍼그인가요? 아직은 많이 어린 듯한데요. 옛날 시계는 요즘처럼 전자식은 절대로 아닐 것이고 태엽을 감아서 그 힘으로 움직이는 방식이었으니 소리가 더 컸을 것입니다. 채깍거리는 시계 소리에 놀란 듯한 강아지 표정이 재미 있죠? 2022. 3. 26.
네덜란드 바로크시대 화가 요하네스 얀 베르메르(Johannes Jan Vermeer)의 명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The Girl with a Pearl Earring)' 어제 저녁 케이블의 어느 채널에서 방영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바로 이 작품을 그린 네덜란드 바로크시대의 유명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Jan Vermeer)를 다룬 영화였는데요. 영화에서도 이 작품의 탄생 과정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이 작품은 베르메르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모델의 불가사의한 시선과 작품 속 여인의 정체, 신비로운 분위기 등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모델이 베르메르의 하녀로 다뤘는데요. 또 다른 견해는 베르메르의 장녀 마리아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네덜란드 황금시대 바로크 미술에서 유행했던 트로니라는 초상화의 하위 개념에 속한다고 보여집니다. 터키식 터번과.. 2022. 3. 23.
볼록거울 속 비밀을 간직한 그림 -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의 '아르놀피니의 약혼' 이 작품은 15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또한 미술사적으로는 최초의 전신 초상화이자 최초의 유화인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그림에서 흥미를 끄는 것은 그림 중앙에 위치한 볼록거울인데요~~! 이 볼록거울은 그 당시에 흔한 물건이 아니므로 부의 상징으로 아르놀피니의 지위를 짐작케하고도 남지만, 거울속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남녀의 뒷모습과 함께 초록 옷을 입은 남자와 붉은 옷을 입은 남자...그리고 뒤의 방까지 보이죠!! 초록 옷의 남자가 바로 화가 에이크, 붉은 옷의 남자는 약혼식의 증인으로 추정됩니다. 에이크는 그림에 다 담을 수 없는 모습까지 거울을 활용해 표현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2022. 3. 16.
1900년대 중반 미국 선거의 한 단면을 묘사한 노먼 로크웰(Norman Rockwell)의 작품 '선거일(Election Day)' 오늘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누구를 뽑을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했을텐데요. 아직도 작품 속 풍경과 같은 집은 없으시겠죠? 부부의 견해가 아주 첨예하게 대치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남자가 소리를 지르며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에 대하여 강권하는 모습이지만 부인도 만만해 보이지 않는 표정입니다. 곰인형을 가지고 놀던 아이는 엄마 아빠의 큰 소리에 놀라 울음을 터뜨리구요. 여자의 의자 아래 숨은 멍멍이는 소리 지르는 남자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과 뒷편 고양이의 놀라는 듯 한 모습도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노먼 로크웰(Norman Rockwell)은 당대의 미국 문화를 잘 표현해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예술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화가이자 삽화가였구요. 어느 누구보다도 미국인의 꿈(A.. 2022.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