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69

지난 주말 만끽한 남산 둘레길의 단풍 11월 12일 남산 산책로 중 국립극장 - '목멱산 호랭이' 구간의 단풍 모습입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려 살짝 젖은 가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밤에 제법 많은 량의 비가 쏱아져 내렸으므로 금년에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쉬운 풍경입니다. 산책로 주변과 골짜기에는 단풍나무들이 최고의 색으로 변신을 한 듯 합니다. 필동 방향으로 내려 가는 좁은 산책로를 사이로 환상적인 늦가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촉촉히 내린 가을비를 머금은 단풍은 더 붉고 선명해 보이는 듯 합니다. 비 예보가 있어서인지 오가는 사람도 적어 대단히 쾌적했구요! 덕분에 너무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으로 잊지 못할 산책을 즐겼습니다. 이미 낙엽되어 길에 쌓인 나뭇잎도 제법 많지만.... 금년도 가장 아름다운 가.. 2022. 11. 15.
환경운동가들의 접착제 테러를 당한 피카소의 명작 '한국에서의 학살'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려는 환경운동가들이 미술관에 전시된 세계적 명화에 음식물을 뿌리는 등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9일에 영국 환경단체 회원 2명이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파블로 피카소의 명화 '한국에서의 학살' 위에 순간접착제를 바른 손을 붙이는 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환경오염에 의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자 점점 강도 높은 위태로운 시위를 계속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 작품은 6·25전쟁을 모티브로 그려 우리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으며 '게르니카' 등과 함께 피카소의 반전 예술 3대 걸작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 아크릴수지 커버로 보호되고 있어 작품의 손상은 없었다고 합니다!! 다음.. 2022. 11. 10.
기후활동가들의 과격한 환경운동에 테러를 당한 프란시스코 고야 (Francisco Goya)의 명작 '옷 입은 마하'와 '벌거벗은 마하'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의 대표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란시스코 고야 (Francisco Goya)의 두 명작인 '옷 입은 마하'와 '벌거벗은 마하' 가 지난 11월 5일 과격한 기후환경단체인 ‘후투로 베제탈(Futuro Vegetal)’에 의해 테러를 당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물관에 전시된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 액자에 손을 접착제를 발라 붙이고, 나란히 전시된 두 작품 사이 벽면에 1.5℃(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온도 상승 제한 목표치)라고 썼다고 합니다. 이 두 작품은 고야의 근대적인 의식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마하(maja)는 18세기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신분이 비천한 사람들이 귀족풍의 옷을 입고 귀족 흉내를 하던 풍조를 말하는 것으로 여성은 ‘마하’라 불.. 2022. 11. 6.
가을의 절정에 보는 단풍나무의 화려한 변신 벌써 11월 1일입니다. 머지않아 낙엽되어 떠날 금년 가을의 모습이 아쉬워 오며 가며 만난 단풍나무들의 화려한 변신을 담아 보았습니다. 집 주변 산책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청단풍인데요. 일조량에 따라 단풍색이 다양해서 신기합니다. 이렇게 노란 빛이 도는 단풍도 예쁘지만.... 일조량이 풍부한 위 부분부터 붉게 물드는 단풍도 참 예쁘죠? 붉게 물든 단풍나무 뒤로 노란색 은행나무들이 예쁘게 섞여 있습니다. 10월에는 골프장도 참 예쁩니다! 여주 소피아그린 cc 여강코스에서 만난 단풍입니다. 주변 참나무들의 갈색 단풍을 배경으로 곱게 물든 단풍나무의 변신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같은 나무도 일조량에 따라 색이 다르게 물드는 모양입니다. 위에서부터 붉게 물들어 내려 오는지.... 오래 보여 주지 못할 것이라서.. 2022. 11. 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서 감상한 이중섭의 작품 '달과 병아리'와 '투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내년 봄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소개된 이중섭 화백의 작품 100여점 중에는 물고기, 게, 새, 소, 닭 등 동물들을 그린 작품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그 중에서 닭을 그린 작품 2점이 눈에 들어와 담아 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병아리 3마리와 함께 노니는 어미 닭을 그린 작품인데요. 몇 가닥의 선 만으로도 완전해 보이는 작품을 그린 것이 신기합니다. 어미 닭의 기운이 넘쳐 보이는 것이 매나 독수리의 공격도 감당할 기세입니다. 병아리들에게는 아주 든든한 보호자가 되겠죠? 이 작품은 치열하게 싸우는 두 마리 닭을 그렸는데요. 날개를 편 채로 낭카로운 발톱을 세워 보이며 매섭게 공격하는 싸움닭의 특징을 정확히 잡아내 치열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2022. 10. 30.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서 감상한 이중섭 화백의 작품 '춤추는 가족'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인 이중섭전에는 이건희의 기증품과 기존의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합해서 100점이 전시 중인데요. 1950년대 전반에 그린 그의 작품은 유독 가족이나 어린 아이들을 주제로 그린 작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6.25전쟁 때 월남해 부산으로 피난왔으니 가까운 친척도 없었을 것이고... 피난살이 극심한 가난 때문에 1952년 6월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보니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찬 생활이 계속되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작품에는 온 가족이 등장하죠? 푸른 들판에서 두 아들과 아내 그리고 화가 자신이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입니다. 상상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소망일까요? 이 작품.. 2022.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