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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 미국의 거리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조지 럭스(George Luks)의 작품 'Hester Street' 조지 럭스(George Luks)는 미국 사실주의 화가로 만화가이자 삽화가로도 활동했던 작가인데요. 도시에서의 생활상을 묘사한 풍속화를 많이 그린 화가였습니다. 1896년 이후 뉴욕으로 이사한 다음 ​Hogan's Alley 연재 만화를 그리며 생활을 했는데.... 당시 뉴욕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작품 속 거리인 Hester Street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곳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과 여러 잡화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던 장이 열렸던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2022. 10. 21.
오스트리아 화가 알트(Rudolf von Alt)의 작품으로 본 비엔나 관광의 중심 슈테판 대성당(Der Stephansdom in Wien) 2번 방문했던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바로 슈테판 대성당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빈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찾는 관광 명소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건물이 너무 크고 화려하다 보니 정말 큰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작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건물은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양식 건물이구요. 그런데 건물 크기만큼이나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47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설을 시작하였고, 1258년 빈을 휩쓸었던 대화재로 전소되었다가 1263년 보헤미아왕에 의해 재건되었으나.... 1359년에 합스부르크 왕가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을 헐어버리고 고딕 양식으로 개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하니 거의 670년 가까이 된 건물이네요. 1683년에는 터키군, 1945년에는 독일군에.. 2022. 10. 14.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 이중섭전 전시장 모습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중에서 이중섭 화백의 작품을 모아 전시 중인데요. 작가가 워낙 어려웠던 시기에 작품 활동을 한 영향으로 작품 크기들이 매우 작은데요. 엽서화라든가 은지화 등 요즘은 상상하기 어려운 재료들을 사용해 한편으로는 숙연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시장의 모습도 조금은 색달라 보이는 점이 있어 그의 작품을 감상하며 특이한 전시장 풍경도 살펴보겠습니다. 14 x 9 cm의 아주 작은 작품을 진열대 형태로 전시하는 모습입니다. '오리 두마리와 아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그림은 작지만 참 예쁘지요? 감은 크기의 작품입니다. 풍성하게 열린 괴일나무 아래에 있는 두 사람을 그렸습니다. 50년대 문학 잡지 등에 표지 작품으로 소개된 화백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중입니.. 2022. 10. 1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 전시회에서 본 이중섭화백의 은지화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특별전으로 열리는 이건희컬렉션 중 이중섭전에서 감상한 은지화입니다. 은지화는 이중섭 화백이 1952년 가족들을 일본으로 떠나 보낸 후부터 1955년 1월까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작품에 묘사된 이미지들은 그가 즐겨 그렸던 어린 아이와 게, 물고기, 새들이 등장하구요. 미술관에서 배포한 감상자료에 따르면.... 캔버스나 스케치북이 없으니 합판이나 맨 종이, 담뱃갑 은지에다 그렸고, 물감이나 붓이 없으니 연필이나 못으로 그렸고, 잘 곳과 먹을 곳이 없어도 그렸고, 외로워도 슬퍼도 그렸고, 부산, 제주도, 통영, 진주, 대구, 서울 등을 표랑전전하면서도 그저 그리고 또 그렸다. - 구상, '이중섭의 인품과 예술', '대향 이중섭', 한국문학사, 1979, 141쪽 - ​ .. 2022. 10. 10.
2010년 정수화랑 개관 기념 초대 개인전에서 발표했던 박명선의 한국화 '빛 연작' 연작들은 사회적 가치와 삶의 방식을 여성성으로 풀어간다. 따라서 박명선의 작품은 글로서 표현할 수 없는 시들이 적혀있다. 사춘기 시절에 읽는 시가 아니라 오랜 연륜과 정서적 안정이 깃들 어른들의 시들이 빼곡하다. 작품 활동을 하는 여성으로서 지닌 솔직한 마음을 우리에게 건낸다. 그렇다고 개인적인 신변잡기나 하루의 일과를 적어나간 자신만의 일기를 내 보이지 않는다. 보아서 행복하고, 읽어서 즐거운 삶의 소리이며, 마음에 닿아있는 안정감 높은 품과 같다. 가정과 사회에서 알게 되는 여성으로서의 소담스런 생활과 여성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삶을 찾아가는 방식을 구가한다. 작품 활동을 하는 여성의 마음이 소롯하다. 그곳에는 정치를 이야기 하지 않아도 정치가 있고, 드러나지 않는 이념이 있다. 표현하지 않아도 존.. 2022. 10. 7.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나들이하며 즐긴 미술관 주변 풍경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에 개관한지 꽤 긴 세월이 흐른 것 같은데.... 정말 여유없이 살아 온 것 같습니다. 이건희컬렉션 중 이중섭 화백의 작품을 모아 전시하는 특별전을 보기 위해 이제야 방문해 봅니다. 작품들은 차차 함께 감상하기로 하구요. 우선 주변 모습부터 살펴봅니다. 미술관이 오픈형으로 설계되어 출입이 자유로운 것 같구요. 처음으로 보이는 한옥 건물은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이라고 하는데.... 종친부는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어보와 어진을 보관하고, 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고, 종친의 인사문제, 종친 간의 분규 문제 등을 논의하고 관리하던 관청입니다. 가까이 보이는 건물이 옥첩당이구요. 이 건물이 경근당입니다. 정면에서 본 옥첩당! 광각으로 담아 지붕 끝이 좀 이상해 보입니다. 바로 오늘의 특별 전.. 2022.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