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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88

바로크시대 화가들이 표현한 연금술사(Alchemist)들이 실험에 몰두하는 모습 부와 무병장수는 인류의 오랜 꿈이었지만 영원히 풀 수 없는 인류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숙제를 풀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영원불변의 상징이자 만병통치약으로 생각되었던 '금'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중세시대 이후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노력들이 시도되었는데 그 때 수도원 골방이나 창고같은 곳에서 이루어졌던 각종 실험의 결과 오늘날 화학이라는 학문이 태동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작가들이 이들 연금술사들의 실험 장면을 화폭에 담아 기록으로 남겼는데 오늘은 바로크시대 화가들이 표현한 작품들을 모아 감상해 봅니다. ​ 요하네스 모렐제 (Johannes Moreelse)는 네덜란드의 전성기(Dutch Golden Age)였던 1600년대 초에.. 2022. 4. 3.
1700 년대 말 영국에서 납을 생산하는 공정을 그린 영국 작가 데이비드 앨런(David Allan)의 작품 '납 광산에서의 납 제조 공정' 연작 1700년대 말 영국의 금속 산업 현장에서 이루어졌던 생산 활동을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이 있어 소개합니다. 작가는 영국의 데이비드 앨런인데요. 납 광산에서 채굴한 광석을 선별, 세척, 용융 및 완제품에 이르기 까지 4개의 공정으로 나누어 연작을 그린 작품입니다. 첫번째는 광석을 선별하는 공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비스듬하게 설치된 판자 위에 크기가 다양한 납광석이 놓여 있는데.... 어린 아이들이 광석을 깨는 모습과 다른 한편에서는 이들을 분리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공장 건물은 벽이 트여 지붕만 있는 구조이구요! 선별된 광석을 물로 세척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모두 사람이 직접 손으로 작업하는 구조네요! 글세요? 이들 중에는 수년후에 납 중독으로 큰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2022. 3. 30.
17세기 인체 해부 장면을 그린 렘브란트 (Rembrandt)의 명화 '니콜라스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The Anatomy Lesson of Dr. Nicolaes Tulp)' 이 작품은 렘브란트의초기 걸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1600년대에 죽은 사람을 이용해 인체의 구조 등을 실증적으로 연구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그 시대 사회를 지배하던 신분제나 철학등을 생각할 때 동양의학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해부학 강의이다 보니 좀 끔찍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여러 의료 전문가들 앞에서 니콜라스 툴프 박사가 팔의 근육조직을 설명하는 장면이구요! 집단 초상화로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인물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묘사되었죠. 이 작품은 렘브란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작품으로 부유한 귀족들의 초상화를 거의 독점하다시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시체의 팔 근육부분을 해체해 설명하는 장면인데요. 확대해 보아도 참 세세하게 묘사되었네요. 정말.. 2022. 3. 29.
시계 소리에 놀란 어린 강아지의 표정이 재미있는 영국의 아카데미즘파 화가 브라이튼 리비어(Briton Riviere)의 작품 'Tick-Tick' 영국의 아카데미즘파 화가 브라이튼 리비어(Briton Riviere)는 강아지들을 즐겨 그린 화가인데요! 퍼그인가요? 아직은 많이 어린 듯한데요. 옛날 시계는 요즘처럼 전자식은 절대로 아닐 것이고 태엽을 감아서 그 힘으로 움직이는 방식이었으니 소리가 더 컸을 것입니다. 채깍거리는 시계 소리에 놀란 듯한 강아지 표정이 재미 있죠? 2022. 3. 26.
네덜란드 바로크시대 화가 요하네스 얀 베르메르(Johannes Jan Vermeer)의 명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The Girl with a Pearl Earring)' 어제 저녁 케이블의 어느 채널에서 방영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바로 이 작품을 그린 네덜란드 바로크시대의 유명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Jan Vermeer)를 다룬 영화였는데요. 영화에서도 이 작품의 탄생 과정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이 작품은 베르메르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모델의 불가사의한 시선과 작품 속 여인의 정체, 신비로운 분위기 등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모델이 베르메르의 하녀로 다뤘는데요. 또 다른 견해는 베르메르의 장녀 마리아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네덜란드 황금시대 바로크 미술에서 유행했던 트로니라는 초상화의 하위 개념에 속한다고 보여집니다. 터키식 터번과.. 2022. 3. 23.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다가 생을 마감한 영국의 화가 윌리엄 어터몰렌 (Utermohlen)의 끔찍한 자화상 윌리엄 어터몰렌 (William Utermohln)은 1933 년 미국의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영국 London에서 활동하다가 2007 년 사망한 작가입니다. 글세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는 아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유명한 이유는 뜻밖에도 의학 분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꾸준하게 자신의 모습을 그렸기 때문이지요! 그의 아내 역시 화가이자 미술사 교사였는데, 윌리엄이 사망한 이후에 그가 그린 자화상을 모아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위한 전시회를 자주 열었다고 합니다. 어터몰렌이 마지막으로 그린 대작입니다. 치매를 진단받은 1995 년에 제작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글세요? 치매의 영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그림은 1967년에 그린 자화상으로 정상적인 그림이지만 치매 진.. 2022.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