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107 예수님의 부활을 그린 운보 김기창 화백의 성화(聖畵) '막달라 마리아와 만남' 요한복음 20장 13절 - 18절 13. 천사들이 가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가로되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의 서신 것을 보나 예수신줄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가로되 주여 당신이 옮겨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람오니여 하니(이는 선생님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하신대 .. 2022. 8. 28. 아동 성애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표현주의 작가 발튀스(Balthus)의 '꿈꾸는 테레즈(Thérèse dreaming)' 2017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발튀스의 작품 '꿈꾸는 테레즈' 를 철수시키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이 작품은 속옷이 보이는 자세로 한쪽 다리를 세우고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지요. 느낌이 조금 묘~~한가요? 이 작품을 본 젊은 여성 중 많은 분들이 어린 소녀를 변태적 성애의 대상으로 묘사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들 하지요! 수년전부터 많은 유명인사들이 과거 성적 과오가 폭로되어 곤혹을 치루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데요. 그런 영향을 받은 탓인지 이 작품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미 그의 작품 중에서 사춘기 소녀를 모델로 그린 에로틱한 포즈의 그림들이 포르노 작품이라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 전력이 있으.. 2022. 8. 20. 과학이 밝힌 혜원(蕙園) 신윤복의 풍속화 '월하정인(月下情人)'의 제작 년도 혜원 신윤복은 김홍도와 김득신과 함께 18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풍속화가입니다. 이 작품에는 두 남녀가 야삼경(夜三更, 밤 11시 - 1시)인 야심한 시간에 어두침침한 담 모퉁이에서 은밀한 만남을 가지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작품 속 남녀의 만남에 대하여 그림에 적힌 화제(畵題)에는 "月沈沈夜三更, 兩人心事兩人知" "달빛이 침침한 한밤중에, 두 사람의 마음은 두 사람만이 안다." 라고 적혀 있네요!! 남녀의 만남이 엄격하게 제한되었던 그 시대의 사회 규범하에서도 절절한 사랑은 누구도 막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림의 내용 중에서 달의 모양이 특이해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유인즉, 일반적으로 밤에는 달의 볼록한 면이 위로 향할 수 없다고 합니다. 초승달이 거꾸로 그려졌.. 2022. 8. 18. 2400년전 조각 작품과 라파엘로가 그린 '삼미신(The Three Graces)' 이 작품은 그레코로만(the Greco-Roman)양식의 부조로 고대 헬레니즘 이후 미술의 역사에서 여성 누드의 가장 오랜 주제 가운데 하나이지요! 삼미신은 제우스와 에우리노메 사이에서 태어난 세 자매로 에우프로시네, 탈리아, 아글라이아라고 합니다. 이 세 여인은 정숙·청순·사랑을 상징하고 손에는 사과나 장미를 든 모습으로 자주 표현되는 데요. 라파엘로가 그린 작품과 비교해서 감상하시면 좀 더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세속적인 예술이 번성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고전적 주제의 부활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대 조각에서 볼 수 있는 주제였지만 정숙·청순·사랑을 상징하고 손에는 사과나 장미를 든 모습을 그렸는데 위에 소개한 부조와 여신들의 모습이 너무 닮아 .. 2022. 8. 18.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국경을 맞댄 호수를 통해 지구의 환경 문제를 다룬 Malte Sonnenfeld의 Neo Pop-Art 작품 '보덴제(Bodensee)' 보덴제는 독일 남부에 위치한 거대한 호수로 동쪽으로는 오스트리아, 남쪽으로는 스위스의 국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알프스 산맥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주변 경관도 참 아름답습니다만.... 작품 뒤편 흰색의 산들은 알프스산맥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고요. 호수물의 색이 붉은 빛과 푸른 빛으로 대비되어 표현한 모습이 좀 섬뜩해 보입니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 작품에 표현된 붉은 색 호숫물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으므로 최근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는 많은 환경 문제들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22. 8. 17. 시각적 착각을 다룬 추상미술 옵 아트(Op Art)를 아시나요? 옵아트는 optical art를 줄여 부르는 추상미술의 한 동향으로 1965년 윌리엄 사이쯔가 '응답하는 눈'이란 작품을 발표한 이래 시각적인 면을 강조한 작품들을 말합니다. 옵아트는 팝아트의 상업주의나 상징성에 대한 반동적 성격을 띄며 하나의 미술 양식이라기 보다는 기술적인 면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즉, 미술에 대한 관념적인 향수를 거부하고 순수하게 시각적인 면을 강조해 지적이고 조직적으로 보여 차가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2022. 8. 1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