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69 박명선 작가가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한국화 '얼굴' 박명선의 근작은 일정한 평면 위에 종이를 뜯어 붙이는 작업이다. 이른바 콜라주 작업이다. 콜라주의 사전적 정의는 ‘풀로 붙여진 그림’이라는 뜻이다. 물감과 붓질이 부착된 것이 아니라 종이와 풀이 화면을 덮어간다는 것이다. 종이와 풀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콜라주의 기원은 꽤나 오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책이란 것이 그럴 것이며 옷과 피부에 부착되고 서식되던 장신구들 및 벽면에 부착되던 모든 것들 역시 일종의 콜라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조롭고 밋밋해 보이는 창호지에 꽃이나 여러 문양들을 오려 붙이던 흔적, 색지 공예 등 역시 우리네 삶에서 숨쉬던 콜라주의 자취들이다. 주술과 신분을 상징하던 마술적 힘을 지닌 것들에서 텍스트의 장식으로 옮겨가던 콜라주는 19세기 산업혁명에 의한 대량 생산과 기계시.. 2022. 7. 23. 노벨 과학상 시상식과 만찬이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 스톡홀름의 시청사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사 건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1923년에 세워졌으니 그렇게 역사가 깊은 건물은 아닌데요. 해마다 12월에는 노벨 과학상과 경제학상 시상식과 축하연이 열리는 곳으로 더 유명할 것 같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그 자리의 주인공은 나오지 못했지만요~~!!! 이 사진은 바닷가 쪽 청사 벽면과 탑입니다. 청사 탑은 높이가 106m이니 이 건물의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대기에서는 스톡홀름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다음 또 걸어서 300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작은 양파 모양 돔 탑 위의 황금 초승달! 뽀족한 꼬챙이에 초승달이 걸려 있는 것 같죠? 원래 설치된 조형물입니다. 이 .. 2022. 7. 22. 1000억 원이 넘는 고가에 거래된 노르웨이 작가 뭉크의 '절규(The Scream)' 이 작품은 노르웨이의 표현주의 화가 뭉크가 자신이 경험한 공황장애를 작품화한 것인데요. 크리스티아니아(현 오슬로) 교외에서 산책하고 있었을 때 자신이 경험한 증상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답니다. "어느 날 저녁, 나는 친구 두 명과 함께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한쪽에는 마을이 있고 내 아래에는 피오르드가 있었다. 나는 피곤하고 아픈 느낌이 들었다. 해가 지고 있었고 구름은 피처럼 붉은색으로 변했다. 나는 자연을 뚫고 나오는 절규를 느꼈다. 실제로 그 절규를 듣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진짜 피 같은 구름이 있는 이 그림을 그렸다. 색채들이 비명을 질러댔다."라고.... 1895년 파스텔로 그린 이 작품은 '절규'의 4가지 버전 가운데 가장 색이 화려하고 강렬한 작품으로 평가되며, 유일하게 개인이 소장한 .. 2022. 7. 21. 100 년 전 스페인 독감으로 허망하게 무너진 표현주의 화가 쉴레(Egon Schiele)의 꿈 '가족 (Die Familie)' 너무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자연스럽게 100여년 전에 무섭게 창궐했던 스페인 독감의 공포가 떠오릅니다. 요즘 코로나처럼 전세계로 확산되어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이 무려 1억명 정도로 추산될 정도였으니 그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쉴레의 경우에도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 있지요. 사실 이 작품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후 꿈을 꾼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림에서 등장하는 어린 아이는 세상의 빛을 본 쉴레의 아이가 아니고 임신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쁜 나머지 어린 조카를 모델로 가까운 장래에 있을 행복할 가족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지요!! 그러나 너무도 안타깝게도 이 가정도 전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 독감을 피해 갈수는 없었습니다. 아이를 임신한 아내가 .. 2022. 7. 17. 북유럽 신화를 묘사한 덴마크 코펜하겐의 분수대 '게피온 분수대(Gefion Fountain, Gefionspringvandet) 게피온 분수(덴마크어: Gefionspringvandet)는 덴마크 코펜하겐 항구 근처에 설치된 대형 분수입니다. 분수 자체도 아름답지만.... 부근에 유명한 관광 포인트가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북유럽 여신 Gefjon이 소를 몰며 쟁기질을 하는 모습인데요. 이 분수는 세계적인 맥주회사인 칼스버그사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코펜하겐 시에 기증한 것입니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기업답게 문화 사업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인물을 자연주의적으로 조각하는 덴마크의 조각가 Anders Bundgaard가 디자인했고 1908년에 부속 시설과 여러 장식들까지 완성해, 그 해 1908년 7월 14일에 처음 가동하였다고 합니다. 이 분수는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제작한 것인데요. 바로 코펜하겐.. 2022. 7. 16. 그리스 테르모필레의 특이한 온천계곡 테르모필레는 기원전부터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대를 지배했던 각 제국들의 침입으로 인한 큰 전투들이 있었던 곳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지요. 영화 '300'의 배경이 되었던 페르시아 제국과 스파르타의 전투도 바로 이곳에서 벌어졌습니다. 그런 역사적인 배경과는 별도로.... 대단히 흥미로운 것이 있는데 바로 온천수가 흐르는 온천계곡입니다. 말 그대로 계곡 전체가 온천 지역이니 보기 드문 곳으로 신기한 지역입니다. 동영상으로 계곡을 살펴보면.... https://youtube.com/shorts/u5X8vZ-KOsY?feature=share 약간의 인공이 가해진 흔적이죠? 온천수를 모아 계곡으로 흘려주는 곳으로 보입니다. 온천수 폭포이지요!! 따뜻한 물이 계속 흐르다 보니 이끼가 많이 낀 모.. 2022. 7. 15.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