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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이야기/한국화3

휘영청 밝은 보름달 밤에 감상하는 매화 - 화옹(花翁)의 '월매(月梅)' 몇일 전부터 남쪽의 봄꽃 소식들이 들려 오니 머지않아 서울에서도 매화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림으로나마 우리 선조들을 매료시켰던 매화 꽃을 찾아 감상해 봅니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올곧게 뻗은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네요. 음력 2월 보름날 밤이겠지요? 달이 훤하게 밝은 밤에 감상하는 매화는 눈물 겹도록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2023. 3. 4.
한없이 고독했던 여류 화가의 마음이 담긴 천경자의 초원II 이 작품은 천경자 화백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그린 여행 풍물화인데요! 넓은 아프리카 초원에 치타, 얼룩말, 사자, 코끼리 등 여러 동물들이 초원에서 한가로운 듯 긴장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있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코끼리 위에 엎드린 나체의 여인이 조금은 뜸금없어 보이지만 무언가 강렬한 메시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경매 소식을 전한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그림은 활달한 원색 배열을 통한 시각적 쾌감이 넘치는 작품이다. 작가는 외국을 여행하며 해외 풍물화를 여럿 남겼고, 이 같은 '창작 여행'에서 원색의 순수미를 습득했다. 평화로운 풍경과 달리 여인은 고개를 코끼리 등에 파묻고 있어 얼굴을 볼 수 없는데, 대중의 관심 속에서도 꾸준히 고독했던 작가의 분신으로 해석된다." 2022. 9. 21.
이왈종 화백이 제주도에서의 삶을 그린 작품 '제주생활의 중도(中道)' 이왈종 화백은 194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거쳐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전 문화공보부장관상(1974), 미술기자상(1985), 한국미술작가상(1991)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전업작가로 활동중입니다. 그의 작품엔 정감어린 해학이 있고 바람결같은 서정이 있다. 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중의 하나인 그는 그림이란 언어로 누구보다 완미한 시를 쓰는 화가라 할 수 있다. 그의 조형은 현대회화를 지향하는 것이지만, 오방색의 감각에서 출발하는 그의 조형은 우리민족의 애환과 정서를 깊이 갈무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화단에서 부동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그는 23회 국전에서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제 2회 미술기자상, 제1회 한국미술작가상, 제5회 월전미술상(2000년)을 수상.. 2022.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