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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26

동서양의 여러 유명 화가들이 표현한 겨울 풍경화 금년에는 눈이 좀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눈이 내린 풍경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많은 화가들이 즐겨 그렸던 주제였는데요. 오늘은 그동안 한두번 감상했던 설경을 그린 명화들을 사조에 관계없이 연대 순으로 모아 보았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르네상스시대 작품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브뢰헬의 아들인 Hell Brueghel이 그린 작품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아버지의 작품과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죠? 초기에는 주문을 받아 아버지 작품을 다시 그려 파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어쨌든 1631년의 북유럽 겨울 풍경일텐데요. 하얀 눈으로 덮힌 마을과 초원, 그리고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꽁꽁 언 개천에서 얼음을 지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입니다. 그리고 좀 특이해 보이는 것은.... 그림 오른쪽 아래에 있는 새덫인데요... 2024. 1. 17.
운보 김기창 화백이 조선시대의 상황으로 재해석한 예수님의 일대기 모음(3) 마태복음 26장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내용이야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서 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작품이지요. 마지막 만찬(막 14:12-26; 눅 22:7-23; 요 13:21-30; 고전 11:23-25) 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2023. 10. 10.
운보 김기창 화백이 조선시대의 상황으로 재해석한 예수님의 일대기 모음(2) 지난 9월에 포스팅했던 운보 김기창 화백이 조선시대 상황으로 재해석한 예수님의 일대기 2번째입니다. 첫번째 작품은 제자들을 만나는 누가 복음 5장의 내용을 그린 작품 부터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눅5:1-11, 어부들이 예수를 따르다(막 1:16-20. 마 4:18-22) 누가복음 5장 1절 ~ 11절 1 하루는 많은 사람들이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는 예수를 에워싸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2 그 때 예수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둔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그 중 하나는 시몬의 배였는데 예수께서는 그 배에 올라 시몬에게 배를 땅에서 조금 떼어 놓게 하신 다음 배에 앉아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 2023. 10. 4.
휘영청 밝은 보름달 밤에 감상하는 매화 - 화옹(花翁)의 '월매(月梅)' 몇일 전부터 남쪽의 봄꽃 소식들이 들려 오니 머지않아 서울에서도 매화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림으로나마 우리 선조들을 매료시켰던 매화 꽃을 찾아 감상해 봅니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올곧게 뻗은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네요. 음력 2월 보름날 밤이겠지요? 달이 훤하게 밝은 밤에 감상하는 매화는 눈물 겹도록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2023. 3. 4.
2010년 정수화랑 개관 기념 초대 개인전에서 발표했던 박명선의 한국화 '빛 연작' 연작들은 사회적 가치와 삶의 방식을 여성성으로 풀어간다. 따라서 박명선의 작품은 글로서 표현할 수 없는 시들이 적혀있다. 사춘기 시절에 읽는 시가 아니라 오랜 연륜과 정서적 안정이 깃들 어른들의 시들이 빼곡하다. 작품 활동을 하는 여성으로서 지닌 솔직한 마음을 우리에게 건낸다. 그렇다고 개인적인 신변잡기나 하루의 일과를 적어나간 자신만의 일기를 내 보이지 않는다. 보아서 행복하고, 읽어서 즐거운 삶의 소리이며, 마음에 닿아있는 안정감 높은 품과 같다. 가정과 사회에서 알게 되는 여성으로서의 소담스런 생활과 여성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삶을 찾아가는 방식을 구가한다. 작품 활동을 하는 여성의 마음이 소롯하다. 그곳에는 정치를 이야기 하지 않아도 정치가 있고, 드러나지 않는 이념이 있다. 표현하지 않아도 존.. 2022. 10. 7.
2020 한국기초조형학회 춘계 국제초대작품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박명선 교수의 작품 '빛 - 날다' 박작가가 단국대에 재직하면서 후진을 양성하는 교육에 더 흥미를 느낀 탓인지 개인전이나 아트페어 등 큰 전시회에 참여할 정도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하고 미술 관련 학회를 중심으로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기초조형학회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왔었는데요. 2020 한국기초조형학회 춘계 국제초대작품전에서 최우수작품상 수상하게 되었다는..... 상이 작품을 하는 목적이 될 수는 없겠지만 핑계김에 모처럼 박작가의 작품을 포스팅합니다. 2022.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