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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7

로코코시대 프랑스 미녀 화가 비제 르 브룅 (Louise Elisabeth Vigee Le Brun)이 그린 아름다운 자화상 파리를 여행하면서 들렀던 베르사이유 궁전! 무수히 많은 방과 복도벽면을 꽉 채운 초상화들을 보면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기억이 납니다. 대부분 그 당시 최고의 화가들이 그린 작품들인데....너무 많이 모여 있다 보니.... 이 작품은 프랑스 혁명 시 단두대의 이슬로 생을 마감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베르사이유 궁전의 전속화가 비제 르 브룅이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으로 브룅은 일약 초상화의 대가 반열에 올랐으며 궁정화가로 출세의 길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18세기 로코코 시대를 대표하는 여류 화가로 자리 매김되었고 왕비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을 서른 점 넘게 그렸으며, 그 당시 잘 나가던 왕족, 귀족, 예술가 등 저명인사들을 포함한 초상화 662점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18세기의 가장 유명한 .. 2023. 8. 18.
금으로 그린 상징주의 작가 클림트(Gustav Klimt)의 작품 '아델레 블로흐-바우어(Portrait of Adele Bloch Bauer)의 초상' 이 작품은 한 때 최고가 그림으로 명성을 날렸던 작품으로, 클림트가 1907년에 그린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입니다. 2004년 5월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 회장인 로널드 로더가 1억3,500만달러에 구매했던 작품!! 이웃님들....작품을 돈으로 평가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이 작품을 잠시 소개하지면.... 그림 속 주인공은 비엔나의 은행가 모리츠의 딸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이고요~~! 바우어의 남편 페르디단트 블로흐(Ferdinand Bloch-Bauer)는 당시 빈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였던 클림프에게 자신의 아내의 초상화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클림트는 바우어의 신분과 재력을 고려해 작품의 재료로 금은박을 사용해 3년여에 만에 완성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소장처가.. 2023. 2. 26.
톨레도의 산토토메 교회에서 만난 엘 그레코(El Greco)의 성화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The Burial of the Count of Orgaz)' 이 작품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은 많은 사람들이 톨레도의 작은 교회인 산토토메 성당을 찾는 이유를 제공해 주는 엘 그레코의 걸작입니다. 작품의 내용은 당시에 널리 퍼져있던 오르가스 백작에 관한 전설을 표현한 것인데요. 오르가스 백작은 평소에 기부를 많이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로.... 전설에 따르면 그의 장례식에 성 스테파노와 성 아우구스티노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의 손으로 오르가스 백작을 묻었다고 합니다. 산토 토메(Sao Tome)의 교구 사제인 안드레스 누네스(Andres Nunes)가 백작이 묻혀있는 예배당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작품 제작을 계획했구요! 백작의 매장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당시 톨레도의 저명한 사람들을 초상화처럼 포함시켜 그린 것인데, 그 분들도 오르가스 백작처럼 하나님의.. 2023. 2. 2.
영국의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가 자신의 예쁜 딸의 예배 모습을 그린 작품 '나의 첫 설교'와 '나의 두 번째 설교' 이 작품은 영국의 사실주의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가 자신의 어린 딸을 데리고 교회에 가서 처음으로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딸 에피의 모습을 그린 작품인데요. 5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함께였겠지만 교회 예배라는 엄숙한 분위기를 접했을 것이니 상당히 지루하고 긴장되었겠죠? 설교의 지루함 속에서도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너무 깜직한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아도 너무도 귀엽고 예쁜데.... 아빠의 눈에는 이루 말할 수 없었겠죠? 이런 딸의 모습이 얼마나 예뻐 보였으면 자신의 작품으로 남겼을까요? 이 작품은 '나의 첫 설교''를 그린지 2년 후인 1864년에 그렸는데요. 목사님의 설교시간에 살포시 잠이 든 어린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위에 소개한 딸 에피.. 2022. 12. 18.
루치안 프로이드(Lucian Freud)의 초상화 작품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 Elizabeth II)' 루치안 프로이드 (Lucian Freud)는 유명 인사의 초상화를 꽤 자주 그린 작가였는데요. 이 작품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21년전이니까 75세때 여왕의 얼굴을 그린 아주 작은 초상화입니다. 물론 이 작품을 보는 시선들은 곱지 않았던 예가 더 많았다고 합니다만.... 이웃님들 눈에는 이 초상화가 영국 여왕과 닮은 것으로 보이나요? 이 작품은 여왕에 아첨하지 않고 지나치게 가혹한 눈으로 여왕을 그린 ​​것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구요. 또 독립 미술사가 사이먼 에이브러햄스(Simon Abrahams)의 해석에 의하면 이 초상화에 그려진 여왕이 예술가 자신을 위한 상징적 대명사이자 일종의 분신이라는 것입니다. 즉, 여왕의 늙어가는 모습은 프로이트 자신의 모습과 현저하게 비슷.. 2022. 9. 17.
팝아트 작가인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의 작품 '꽃모자를 쓴 여인(Woman with Flowered Hat)' 이 작품은 미국의 팝아트 작가인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이 피카소의 걸작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주제로 작품을 제작한 것인데요. 1962년과 1963년에 피카소의 여성 초상화 4점을 재해석하여 그린 것 중에서 마지막 작품으로 피카소가 그의 연인이었던 도라 마르를 그린 초상화 '고양이와 함께 있는 도라 마르(Dora Maar with Cat)'를 재해석한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 리히텐슈타인은 피카소 그림의 모든 주요 요소를 살렸지만 색상이나 질감과 형태 측면에서는 비교적 큰 변화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만화나 광고의 대량 생산된 상업적 이미지의 영향을 받은 팝아트 스타일로 피카소의 초상화를 재해석한 것이지요. 2022.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