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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이야기/해외 서양화

여러 사조의 화가들이 그린 일출 풍경

by 우주목 2023. 3. 28.

에드바르트 뭉크 (Edvard Munch) 작, 태양 (The Sun), 450cm × 772cm, 1910 - 1911 년, 오슬로 뭉크 미술관 소장, 이미지 출처 : Wikipedia

해가 뜨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희망을 주는 풍경일 것입니다.

특히 바다를 헤치고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은 장엄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요!

오늘은 많은 화가들이 그린 다양한 일출 풍경화들을 감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노르웨이의 표현주의 작가 뭉크의 작품입니다.

어떤 느낌이 드나요?

우리가 그동안 보았던 뭉크의 작품과는 많이 달라 보이죠?

노르웨이 바다를 뚫고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

찬란하게 빛나는 그 빛은 온 세상 구석구석을 비춰 주는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 전반에서 보여 주었던 고독, 공포, 절망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고

무한한 긍정의 힘을 주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프레더릭 에드윈 처치 (Frederic Edwin Church) 작, Catskill Mountains에서 동쪽으로 바라 본 아침 풍경 (Morning, Looking East over the Hudson Valley from Catskill Mountains) , ? cm, 1848 년, Albany Institute of History and Art, Albany, NY 소장, 이미지 출처 : WikiArt

미국 낭만주의 화가 프레더릭 에드윈 처치 (Frederic Edwin Church)가 그린 풍경화 2점을 감상합니다.

그는 미국의 풍경화가들의 모임인 허드슨강 화파에서

활동한 최고의 낭만주의 화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Catskill Mountains에서 동쪽으로 바라 본 아침 풍경'이니

대서양에서 떠오르는 태양 빛에 물이 든 여명을 그린 작품이겠죠!!

층층이 쌓인 구름을 붉게 물들인 여명이 아름답습니다.

프레더릭 에드윈 처치 (Frederic Edwin Church) 작, 해뜰 무렵 구름 풍경 ( Above the Clouds at Sunrise ) , ? cm, ? 년, 이미지 출처 : WikiArt

해뜰무렵 핑크빛으로 물든 구름을 그린 풍경화입니다.

핑크빛 구름을 실제로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높은 산에서 본 일출 풍경으로 보이는데요.

산 중턱 나무에 걸친 구름과 계곡에 깔린 구름 위로 솟아 오르는 태양에

구름들이 핑크빛으로 채색이 되었습니다.

이반 마르추크(Ivan Marchuk) 작, 드니프로강의 일출(Sunrise over the Dnipro River), 2004 년, 이미지 출처 : WikiArt

이 일출 장면을 담은 풍경은 어떻습니까?

드니프로강은 러시아의 발다이 구릉에서 발원해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를 지나 남쪽으로 흘러 흑해로 흐르는 강입니다.

공교롭게도 요즘 전쟁의 당사국들을 모두 흐르는 강이죠!!

이반 마르추크(Ivan Marchuk)는 마술적 사실주의(Masic Realism) 작가로 분류되는 우크라이나 화가인데요.

마술적 사실주의는 이 작품에서도 느끼시겠지만....

상세하고 사실적인 설정이 믿기에 너무 이상한 무언가를 포함하고 있는 문학이나 예술의 장르입니다.

어쨌든 '드니프로강의 일출'에서 표현된 환상적이고 평화로운 일출 장면처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빨리 찾아 오길 기원합니다.

차일드 하쌈(Childe Hassam) 작, 가을 일출(Sunrise, Autumn), 45.7 x 30.5 cm, 캔버스에 유채, ? 년, 개인 소장, 이미지 출처 : Wikipedia

좀 뜬금 없지만 가을철 일출을 그린 풍경화입니다.

차일드 하쌈(Childe Hassam)은 도시와 해안 풍경으로 유명한 미국 인상파 화가입니다.

Mary Cassatt, John Henry Twachtman과 함께 미국의 미술계에

인상주의를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20세기 초반 영향력이 큰 미국의 미술가였다고 합니다.

그는 일생동안 에칭과 석판화를 포함하여 3,000점이 넘는 작품을 제작한 작가로

많은 작품이 남아 있습니다!!

죠지아 오키페 (Georgia O'Keeffe) 작, 일출(Sunrise), 캔버스에 유채, 1916 년, 이미지 출처 : WikiArt

색상이 좀 강렬하지요?

정밀주의 화가 죠지아 오키페 (Georgia O'Keeffe)의 작품인데요!

특별한 화가의 눈에는 이렇게도 보이나 봅니다.

카미유 피사로 (Camille Pissarro) 작, 바다에서의 일출 (Sunrise on the Sea ) , ? cm, 캔버스에 유채, 1883 년경, 개인 소장, 이미지 출처 : WikiArt

이번에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입니다.

해가 뜨고 질 때 붉게 물든 여명과 황혼의 아름다움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텐데요.

자연의 색이 햇빛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으니

해가 뜨고 질 때의 드라마틱한 빛의 변화가

인상주의 화가 눈에는 더욱 신비롭게 다가 오겠지요.

바다를 뚫고 떠오르는 태양은 누가 보아도 장엄하죠?

앞서 소개한 뭉크의 '태양'이 연상되는 일출 모습입니다!!

존 밀러 (John Miller) 작, 일출 (Sunrise)

참 예쁘게 그린 일출 풍경화입니다!

존 밀러는 영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명인데요.

주로 그의 고향인 콘월 카운티의 해변을 목가적으로 그린 작품을 많이 남겼지요.

특히 구름이 포함된 풍경화를 즐겨 그렸다고 합니다.

작품을 보시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텐데요.

그의 작품은 관광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판화나

대량으로 복제가 가능한 카드나 포스터 등에 많이 사용되었는데요.

덕분에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릴 수 있었구요.

https://youtu.be/QavNL94au1o?si=Zzk39mO216ib3DeB 

모로코 방문 후 2023년 1월 1일 스페인의 영토인 세우타 해변에서 맞이한 새해 일출!

구름에 가려 찬란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새해에 맞이한 첫 태양으로

생애 처음 요란스럽게 돌아다니며 맞이한 신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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