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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12

사사기 16장 삼손에 관한 말씀을 그린 루벤스의 작품 '삼손과 데릴라 (Samson and Delilah)' 이 작품은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중 한명인 루벤스가 성경의 인물인 삼손과 그의 역사적 사건을 그린 작품입니다. 창녀인 데릴라의 꾐에 빠져 잠이 든 사이 자신의 힘의 근원인 머리카락이 잘리고, 그 후 블레셋 병사들에게 체포되는 순간을 묘사한 것이지요. 다음은 작품의 이해를 위해 성경 사사기 16장 17 - 20절을 인용하였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 2022. 8. 30.
바로크시대 화가 샤르댕이 그린 과학사의 작은 흔적들 1700년대는 천문이나 지리학 등에 대한 관심이 커 어느 정도 틀을 만들어 가던 시기였고,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은 개념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거의 혁명적으로 발전(?)하던 시기 였습니다. 즉, 연금술시대를 벗어나 화학의 시대로 접어 들던 시기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샤르댕의 작품들 중에서 과학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 2점을 소개합니다. 그 당시 과학 하면 떠올랐던 물품들을 그린 것 같은데요. 우선 지구본이 눈에 들어오죠? 세세한 지도 내용은 확인할 수 없으나 지구가 완전한 구형이라는 것은 이미 일반적인 지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과 도면들....그리고 용도를 알 수 없는 몇몇 도구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실험실에서 화학자가 열심히 문헌을 읽고 있습니다. 저 당시에 저렇게 두꺼운.. 2022. 8. 1.
바로크시대 화가들이 표현한 연금술사(Alchemist)들이 실험에 몰두하는 모습 부와 무병장수는 인류의 오랜 꿈이었지만 영원히 풀 수 없는 인류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숙제를 풀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영원불변의 상징이자 만병통치약으로 생각되었던 '금'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중세시대 이후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노력들이 시도되었는데 그 때 수도원 골방이나 창고같은 곳에서 이루어졌던 각종 실험의 결과 오늘날 화학이라는 학문이 태동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작가들이 이들 연금술사들의 실험 장면을 화폭에 담아 기록으로 남겼는데 오늘은 바로크시대 화가들이 표현한 작품들을 모아 감상해 봅니다. ​ 요하네스 모렐제 (Johannes Moreelse)는 네덜란드의 전성기(Dutch Golden Age)였던 1600년대 초에.. 2022. 4. 3.
17세기 인체 해부 장면을 그린 렘브란트 (Rembrandt)의 명화 '니콜라스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The Anatomy Lesson of Dr. Nicolaes Tulp)' 이 작품은 렘브란트의초기 걸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1600년대에 죽은 사람을 이용해 인체의 구조 등을 실증적으로 연구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그 시대 사회를 지배하던 신분제나 철학등을 생각할 때 동양의학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해부학 강의이다 보니 좀 끔찍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여러 의료 전문가들 앞에서 니콜라스 툴프 박사가 팔의 근육조직을 설명하는 장면이구요! 집단 초상화로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인물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묘사되었죠. 이 작품은 렘브란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작품으로 부유한 귀족들의 초상화를 거의 독점하다시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시체의 팔 근육부분을 해체해 설명하는 장면인데요. 확대해 보아도 참 세세하게 묘사되었네요. 정말.. 2022. 3. 29.
네덜란드 바로크시대 화가 요하네스 얀 베르메르(Johannes Jan Vermeer)의 명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The Girl with a Pearl Earring)' 어제 저녁 케이블의 어느 채널에서 방영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바로 이 작품을 그린 네덜란드 바로크시대의 유명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Jan Vermeer)를 다룬 영화였는데요. 영화에서도 이 작품의 탄생 과정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이 작품은 베르메르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모델의 불가사의한 시선과 작품 속 여인의 정체, 신비로운 분위기 등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모델이 베르메르의 하녀로 다뤘는데요. 또 다른 견해는 베르메르의 장녀 마리아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네덜란드 황금시대 바로크 미술에서 유행했던 트로니라는 초상화의 하위 개념에 속한다고 보여집니다. 터키식 터번과.. 2022. 3. 23.
과학이 밝힌 명화 속 비밀 - 렘브란트의 '야간순찰(야경)' 렘브란트의 최고 걸작으로 알려진 대작이죠! 4.3m나 되는 그림이니 엄청난 크기의 작품입니다. 렘브란트는 이 작품에서 납화합물 계통의 백색 안료와 진사석에서 얻은 선홍색의 버밀리온을 사용했는데, 이 경우 백색 안료에 포함된 납과 버밀리온에 포함된 황이 만나 검은 색을 띄는 황화납(PbS)가 생성되지요! 그러므로 그림이 오랜시간 흐르면 전반적으로 검게 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그림의 원래 제목이 '프란스 반닝코크 대위의 중대'였지만 군대가 야간순찰을 하던 18세기 무렵 전반적으로 검게 변한 그림 속 모습이 마치 그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야간 순찰의 모습과 같아서 그런 별칭을 붙여 불렀다고 합니다. 요즘 우리가 보는 렘브란트의 작품은 발달된 복원 기술로 검게 변한 황화납을 제거해 원래 모습대로 밤이 .. 2022.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