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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26

예수님의 부활을 그린 운보 김기창 화백의 성화(聖畵) '막달라 마리아와 만남' 요한복음 20장 13절 - 18절 13. 천사들이 가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가로되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의 서신 것을 보나 예수신줄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가로되 주여 당신이 옮겨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람오니여 하니(이는 선생님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하신대 .. 2022. 8. 28.
과학이 밝힌 혜원(蕙園) 신윤복의 풍속화 '월하정인(月下情人)'의 제작 년도 혜원 신윤복은 김홍도와 김득신과 함께 18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풍속화가입니다. 이 작품에는 두 남녀가 야삼경(夜三更, 밤 11시 - 1시)인 야심한 시간에 어두침침한 담 모퉁이에서 은밀한 만남을 가지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작품 속 남녀의 만남에 대하여 그림에 적힌 화제(畵題)에는 "月沈沈夜三更, 兩人心事兩人知" "달빛이 침침한 한밤중에, 두 사람의 마음은 두 사람만이 안다." 라고 적혀 있네요!! 남녀의 만남이 엄격하게 제한되었던 그 시대의 사회 규범하에서도 절절한 사랑은 누구도 막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림의 내용 중에서 달의 모양이 특이해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유인즉, 일반적으로 밤에는 달의 볼록한 면이 위로 향할 수 없다고 합니다. 초승달이 거꾸로 그려졌.. 2022. 8. 18.
옛 인기 드라마 '동안미녀'에 나왔던 박명선 작가의 한국화들 오래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KBS 월화 드라마 '동안미녀'에 박명선 작가의 순수회화 작품이 전시되어 볼 수 있었는데요. 드라마 속성 상 사람 중심으로 화면이 구성되다 보니 그림들은 짧은 시간에 스치고 지나가는 듯 합니다. 가끔은 꽤 긴 시간 잡히기도 했지만.... 드라마에서 카메라에 잡힌 작품을 원 작품과 비교해 올려 봅니다. 그야말로 숨은 그림찾기입니다!! 사장집 현관입구에 전시되어 온전하게 보여지기 어려운 그림이네요! 찾으셨나요? 디자이너들이 모여 회의하는 장면인데..... 이 작품은 흐릿하지만.... 쉽게 찾을 수 있죠? 2022. 8. 8.
이왈종 화백이 제주도에서의 삶을 그린 작품 '제주생활의 중도(中道)' 이왈종 화백은 194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거쳐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전 문화공보부장관상(1974), 미술기자상(1985), 한국미술작가상(1991)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전업작가로 활동중입니다. 그의 작품엔 정감어린 해학이 있고 바람결같은 서정이 있다. 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중의 하나인 그는 그림이란 언어로 누구보다 완미한 시를 쓰는 화가라 할 수 있다. 그의 조형은 현대회화를 지향하는 것이지만, 오방색의 감각에서 출발하는 그의 조형은 우리민족의 애환과 정서를 깊이 갈무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화단에서 부동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그는 23회 국전에서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제 2회 미술기자상, 제1회 한국미술작가상, 제5회 월전미술상(2000년)을 수상.. 2022. 8. 5.
요즘도 가끔 방송되는 사랑과 전쟁 '처첩대전'에 나온 박명선 작가의 한국화 작품 '빛-열리다' 반전에 반전이 계속되었던 드라마였는데요. '처첩대전'이란 부제에서 약간은 짐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운데 나오는 장면으로.... 박명선 작가의 한국화 작품이 성형외과 의사인 바람남의 진료실 벽에 걸려 있어 꽤 긴 시간 화면을 장식했었습니다. 원래 작품의 이미지입니다! 2022. 7. 30.
박명선 작가가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한국화 '얼굴' 박명선의 근작은 일정한 평면 위에 종이를 뜯어 붙이는 작업이다. 이른바 콜라주 작업이다. 콜라주의 사전적 정의는 ‘풀로 붙여진 그림’이라는 뜻이다. 물감과 붓질이 부착된 것이 아니라 종이와 풀이 화면을 덮어간다는 것이다. 종이와 풀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콜라주의 기원은 꽤나 오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책이란 것이 그럴 것이며 옷과 피부에 부착되고 서식되던 장신구들 및 벽면에 부착되던 모든 것들 역시 일종의 콜라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조롭고 밋밋해 보이는 창호지에 꽃이나 여러 문양들을 오려 붙이던 흔적, 색지 공예 등 역시 우리네 삶에서 숨쉬던 콜라주의 자취들이다. 주술과 신분을 상징하던 마술적 힘을 지닌 것들에서 텍스트의 장식으로 옮겨가던 콜라주는 19세기 산업혁명에 의한 대량 생산과 기계시.. 2022.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