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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이야기/해외 서양화

영국에서 활동 중인 이름 없는 작가 뱅크시(Banksy)의 그래피티 작품

by 우주목 2023. 12. 9.

뱅크시(Banksy) 작, 벌거 벗은 남자(Naked Man), Graffiti, ? 년, 이미지 출처 : WikiArt

어느 집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일까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인 뱅크시(Banksy)의 작품인데요.

벌거 벗은 채 위태롭게 창틀에 매달려 있는 남자의 상황은 짐작이 되시죠?

창문 밖으로 상체를 내밀고 밖을 살피는 신사와 그 뒷편으로 반라의 상태로 화난 표정의 여인 등

세명의 등장 인물을 볼 때 충분히 짐작이 가는 상황입니다. 

작품이 어떻고 예술이 어떻고 등을 생각하는 것은 부질 없을 것 같네요!

쓱 한번 보시고 웃어 넘기시기 바랍니다.

뱅크시(Banksy) 작, 경찰(Police), Graffiti, 2000 년, 이미지 출처 : WikiArt

뱅크시(Banksy)는 1990년대 이후로 영국에서 가명으로 활동 중인

그래피티 아티스트(graffiti artist)이며 영화 감독입니다. 

그의 작품은 특유의 스텐실 기술로 제작되는 특징이 있으며

풍자적이면서 파괴적인 풍자를 담고 있습니다.

위 작품 중 인물인 경찰이 바로 스텐실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네요!

그의 작품은 정치적이나 사회적인 이슈가 있는 전 세계 도시의 거리, 벽, 다리 등에 제작됩니다.

뱅크시는 그의 작품을 공개적인 장소에 제작해 공개하며

사진이나 자신의 그래피티를 판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술 경매인들은 그의 거리 작품들을 팔려고 시도하기도 합니다.

뱅크시(Banksy) 작, 소녀와 풍선(Girl and Balloon), Graffiti, 2002 년, 영국 런던, 이미지 출처 : WikiArt

2002년에 시작한 런던 스텐실 벽화 시리즈의 한 작품으로,

어린 소녀가 바람에 날아가는 빨간 하트 모양의 풍선을 향해 손을 뻗은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첫 번째 작품은 워털루 다리에, 또 다른 벽화는 런던 주변에 있었지만

작품은 그곳에는 남아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Banksy는 사회 캠페인에 힘을 싣기 위해 이 연작의 작품을 여러 차례 그렸는데....

2017년 한 여론 조사에서 이 작품이 영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 1위로 선정되었구요~~!!!

이 작품과 관련해서 2018년도에 해프닝도 있었는데요.

뱅크시가 액자에 숨긴 기계 장치를 통해 작품의 액자 사본이

경매 중에 저절로(?) 파쇄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Banksy는 자신이 파쇄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잘린 조각에 'Love is in the Bin'이라는 새 이름을 부여했습는데....

소더비는 "실시간 경매에서 만들어진 역사상 최초의 작품"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뱅크시(Banksy) 작, 낙하산을 매단 쥐( Parachuting Rat), Graffiti, 2003 년, Melbourne , Australia , 이미지 출처 : WikiArt

이 작품은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을까요?

평범한 집 벽에 그려 놓았는데 

옆의 파이프 라인에 푸른 색과 붉은 색 칠도 작품의 일부인지요?

뱅크시(Banksy) 작, 베들레헴(Bethlehem), Graffiti, 2005 년, 이미지 출처 : WikiArt

베들레헴(Bethlehem)은 요즘 가장 긴장감이 감도는 지역인데요.

철조망으로도 부족해 대단히 높은 콘크리트 담으로 완전히 봉쇄된 곳에

마치 커다란 구멍이 뚫려 해변의 평화로운 풍경이 보이는 것처럼 그렸습니다.

어쩌면 모두의 희망사항일 수도 있겠습니다.

뱅크시(Banksy) 작, 이것은 경주가 아니다(It's Not A Race), Graffiti, 2008 년, 이미지 출처 : WikiArt

고양이가 쓴 글이겠죠?

쥐에게 하는 경고일까요?

쥐가 고양이에게 걸리면 목숨을 건 race를 해야 하겠지만

결코 놀이삼아 하는 경주는 아니겠지요!

페인트 롤러로 쥐를 향한 경고문을 쓴 고양이의 표정에서

굳은 결의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뱅크시(Banksy) 작, 애취!( (Aachoo!!), Graffiti, 2020 년, 영국 브리스톨시,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기사

영국의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브리스톨시의 주택 외벽에 벽화를 그려 놓았는데요.

가파른 언덕의 골목길에 있는 허름한 집 벽에 벽화를 그려 놓으니

4억 원 가량 하던 집값이 72억 원까지 치솟아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 할머니가 가지고 있었던 지팡이와 핸드백도 놓칠 정도로

재채기를 하자 틀니와 침이 앞으로 튀어 나가는 재치있는 묘사입니다.  

뱅크시(Banksy) 작, 호렌카, 사도바 21(Horenka, Sadova 21), Graffiti, 2022 년, 우크라이나  2022, 이미지 출처 : WikiArt

2년전 러시아의 침공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폭격으로 파괴된 공동 주택에 벽화를 그려 놓은 '우크라이나  2022' 연작입니다.

한 노인이 욕조에 앉아 편안하게 목욕을 즐기는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뱅크시(Banksy) 작, 보로디안카, 첸트랄나 427(Borodyanka, Tsentralna 427), Graffiti, 2022 년, 우크라이나 2022, 이미지 출처 : WikiArt

이 작품도 '우크라이나  2022' 연작 중 한 작품인데요!

처참하게 파괴된 주택 뒤 남은 담에 그린 것으로....

내용을 보면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체구가 작은 꼬마 아이가 덩치가 엄청 큰 어른을 유도로 메치는 시원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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