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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53

톨레도의 산토토메 교회에서 만난 엘 그레코(El Greco)의 성화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The Burial of the Count of Orgaz)' 이 작품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은 많은 사람들이 톨레도의 작은 교회인 산토토메 성당을 찾는 이유를 제공해 주는 엘 그레코의 걸작입니다. 작품의 내용은 당시에 널리 퍼져있던 오르가스 백작에 관한 전설을 표현한 것인데요. 오르가스 백작은 평소에 기부를 많이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로.... 전설에 따르면 그의 장례식에 성 스테파노와 성 아우구스티노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의 손으로 오르가스 백작을 묻었다고 합니다. 산토 토메(Sao Tome)의 교구 사제인 안드레스 누네스(Andres Nunes)가 백작이 묻혀있는 예배당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작품 제작을 계획했구요! 백작의 매장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당시 톨레도의 저명한 사람들을 초상화처럼 포함시켜 그린 것인데, 그 분들도 오르가스 백작처럼 하나님의.. 2023. 2. 2.
독일 표현주의 화가 에밀 놀데(Emil Nolde)가 그린 화려한 작품 '꽃밭(Flower Garden)' 독일 표현주의 화가인 에밀 놀데(Emil Nolde) 는 넓은 붓질로 물감을 두껍게 칠하고 강렬한 색채를 즐겨 사용하는 작가입니다. 1867년 덴마크 놀데에서 태어났는데.... 1902년에 자신의 이름을 한센 (Emil Hansen)에서 놀데로 개명했다네요!! 그만큼 자신의 고향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고 보아야겠죠! 결국 1920년대에 덴마크 국경 지대의 평화로운 자연환경 속에서 은둔생활을 시작하며, 정원과 주변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자신의 작품에 표현했다고 전해집니다. 초기 자신이 지지했던 나찌 정권에 의해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작품 활동이 금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는데, 놀데는 굴하지 않고 몰래 수채화 수 백점을 그렸고, 이 그림들을 '그리지 않은 그림들'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1908 년에.. 2023. 1. 21.
동양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독일 표현주의 작가 모데르존-베커 (Paula Moderson-Becker)의 작품 '자작나무가 있는 풍경' 파울라 모데르존-베커 (Paula Moderson-Becker)는 여성으로서 꽤 활발하게 활동한 독일의 표현주의 작가입니다. 그녀는 인물과 풍경을 두루 그렸지만..... 이 작품은 색감과 재료면에서 특이해 보이는 작품이라서 감상해 봅니다. 종이에 분필과 차콜로 그려 살짝 동양화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더욱 특별해 보입니다. 2022. 12. 24.
황금빛 바탕을 화려한 색채로 덧칠해 재탄생한 클림트의 명작 '죽음과 삶' 이 작품은 이미 1911년에 로마의 만국박람회에 출품해 금상을 받은 화려한 이력을 가진 작품입니다만.... 제작 기간이 1908년에 시작해서 1915년에 마무리 한 것으로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그린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1911년 금상 수상이후 유럽 각지를 돌면서 순회 전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클림트는 금빛으로 칠해졌던 작품의 배경을 검은 색으로 덧칠하고 각각 죽음과 삶을 의미하는 작품의 양쪽 부분을 보강해 최종적으로 1915년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의 이전 작품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뤘던 황금빛을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로 대체시킨 것입니다. 왼쪽은 십자가 문양이 빼곡하게 그려진 의상을 걸친 해골 모습의 사신이 그려져 있구요. 오른 쪽은 어린 사내 아.. 2022. 11. 27.
모네의 작품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작품 '건초 더미'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은 화사하면서도 부드러운 색채를 즐겨 사용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감상하는 모네의 '건초 더미'는 특히 2019년에 있었던 소더비 경매에서 1억1천100만 달러(약 1천596억원)에 낙찰되었는데, 모네의 작품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금액으로 거래된 기록을 보유한 작품입니다. 현 소유주인 독일의 억만장자인 하소 플래트너가 바르베리니 미술관에 영구 대여해서 전시 중이구요~~! 최근에 좀 우려스러운 일로 뉴스를 장식하기도 했는데요. 바로 기후활동가들이 이 작품을 대상으로도 으깬 감자를 뿌리는 테러를 감행했다는 소식이 있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기후활동가들 또 명화 공격…모네 작품에 으깬 감자 투척 | 연합뉴스 (yna.co.kr) 기후활동가들 또 명화 .. 2022. 11. 24.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서 감상한 이중섭의 작품 '달과 병아리'와 '투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내년 봄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소개된 이중섭 화백의 작품 100여점 중에는 물고기, 게, 새, 소, 닭 등 동물들을 그린 작품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그 중에서 닭을 그린 작품 2점이 눈에 들어와 담아 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병아리 3마리와 함께 노니는 어미 닭을 그린 작품인데요. 몇 가닥의 선 만으로도 완전해 보이는 작품을 그린 것이 신기합니다. 어미 닭의 기운이 넘쳐 보이는 것이 매나 독수리의 공격도 감당할 기세입니다. 병아리들에게는 아주 든든한 보호자가 되겠죠? 이 작품은 치열하게 싸우는 두 마리 닭을 그렸는데요. 날개를 편 채로 낭카로운 발톱을 세워 보이며 매섭게 공격하는 싸움닭의 특징을 정확히 잡아내 치열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2022.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