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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88

휘영청 밝은 보름달 밤에 감상하는 매화 - 화옹(花翁)의 '월매(月梅)' 몇일 전부터 남쪽의 봄꽃 소식들이 들려 오니 머지않아 서울에서도 매화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림으로나마 우리 선조들을 매료시켰던 매화 꽃을 찾아 감상해 봅니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올곧게 뻗은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네요. 음력 2월 보름날 밤이겠지요? 달이 훤하게 밝은 밤에 감상하는 매화는 눈물 겹도록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2023. 3. 4.
금으로 그린 상징주의 작가 클림트(Gustav Klimt)의 작품 '아델레 블로흐-바우어(Portrait of Adele Bloch Bauer)의 초상' 이 작품은 한 때 최고가 그림으로 명성을 날렸던 작품으로, 클림트가 1907년에 그린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입니다. 2004년 5월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 회장인 로널드 로더가 1억3,500만달러에 구매했던 작품!! 이웃님들....작품을 돈으로 평가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이 작품을 잠시 소개하지면.... 그림 속 주인공은 비엔나의 은행가 모리츠의 딸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이고요~~! 바우어의 남편 페르디단트 블로흐(Ferdinand Bloch-Bauer)는 당시 빈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였던 클림프에게 자신의 아내의 초상화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클림트는 바우어의 신분과 재력을 고려해 작품의 재료로 금은박을 사용해 3년여에 만에 완성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소장처가.. 2023. 2. 26.
로비스 코린트(Lovis Corinth)가 그린 엉뚱한 자화상 이 작품은 그가 막 결혼한 20세 연하의 젊은 아내와 함께 있는 모습을 그린 자화상인데요. 그에게는 아내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뻤었나 봅니다. 샴페인을 들고 반라의 아내와 좀 야한 자세로 포즈를 취하고 있죠? 좀 변태스러워 보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보통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의 작품이겠지요!! 코린트는 1902년 43세의 나이에 여성을 위한 회화 학교를 열어 운영하면서, 거기에서 만난 그의 첫 제자 Charlotte Berend와 결혼을 해 한참 깨가 쏟아질 때였던 것 같습니다. 샬롯은 그의 젊음의 뮤즈이자 영적 파트너로 그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인가요? 결혼한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 누드의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한 자화상이라니요!! 2023. 2. 10.
톨레도의 산토토메 교회에서 만난 엘 그레코(El Greco)의 성화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The Burial of the Count of Orgaz)' 이 작품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은 많은 사람들이 톨레도의 작은 교회인 산토토메 성당을 찾는 이유를 제공해 주는 엘 그레코의 걸작입니다. 작품의 내용은 당시에 널리 퍼져있던 오르가스 백작에 관한 전설을 표현한 것인데요. 오르가스 백작은 평소에 기부를 많이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로.... 전설에 따르면 그의 장례식에 성 스테파노와 성 아우구스티노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의 손으로 오르가스 백작을 묻었다고 합니다. 산토 토메(Sao Tome)의 교구 사제인 안드레스 누네스(Andres Nunes)가 백작이 묻혀있는 예배당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작품 제작을 계획했구요! 백작의 매장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당시 톨레도의 저명한 사람들을 초상화처럼 포함시켜 그린 것인데, 그 분들도 오르가스 백작처럼 하나님의.. 2023. 2. 2.
독일 표현주의 화가 에밀 놀데(Emil Nolde)가 그린 화려한 작품 '꽃밭(Flower Garden)' 독일 표현주의 화가인 에밀 놀데(Emil Nolde) 는 넓은 붓질로 물감을 두껍게 칠하고 강렬한 색채를 즐겨 사용하는 작가입니다. 1867년 덴마크 놀데에서 태어났는데.... 1902년에 자신의 이름을 한센 (Emil Hansen)에서 놀데로 개명했다네요!! 그만큼 자신의 고향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고 보아야겠죠! 결국 1920년대에 덴마크 국경 지대의 평화로운 자연환경 속에서 은둔생활을 시작하며, 정원과 주변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자신의 작품에 표현했다고 전해집니다. 초기 자신이 지지했던 나찌 정권에 의해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작품 활동이 금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는데, 놀데는 굴하지 않고 몰래 수채화 수 백점을 그렸고, 이 그림들을 '그리지 않은 그림들'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1908 년에.. 2023. 1. 21.
동양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독일 표현주의 작가 모데르존-베커 (Paula Moderson-Becker)의 작품 '자작나무가 있는 풍경' 파울라 모데르존-베커 (Paula Moderson-Becker)는 여성으로서 꽤 활발하게 활동한 독일의 표현주의 작가입니다. 그녀는 인물과 풍경을 두루 그렸지만..... 이 작품은 색감과 재료면에서 특이해 보이는 작품이라서 감상해 봅니다. 종이에 분필과 차콜로 그려 살짝 동양화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더욱 특별해 보입니다. 2022. 12. 24.